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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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명의 숨겨진 기원을 가리키는 단서 기자 대피라미드 탐사 보고서

피라미드 코드

저자 맹성렬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18.08.24
정가 14,800원
ISBN 978-89-349-8252-4 03900
판형 148X220 mm
면수 424 쪽
도서상태 판매중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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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오늘날 유일하게 현존하는 세계 7대 불가사의이자 천문학ㆍ기하학ㆍ측지학ㆍ건축공학 등의 과학기술이 집적된 경이로운 지식의 보고, 기자 대피라미드(Great Pyramid of Giza)의 비밀을 낱낱이 밝힌다. 문자와 수 체계의 발명, 고도로 정밀한 광학렌즈, 강철보다 단단한 화성암을 가공하는 기술까지, 인류 문명의 초창기에 이집트에서 놀랍도록 성숙한 고대 유물이 갑작스럽게 쏟아져 나왔다. 과학이 아직 입증하지 못한 인류 문명의 기원에 천착해온 맹성렬 교수의 치밀한 지적 여정. 그레이엄 핸콕의 《신의 지문》을 능가하는 인류 문명사의 놀라운 역작. 고대 이집트의 유물과 관련 연구를 상세히 담은 도판 86점 수록.

 

 

책 속에서

 

이집트의 기자 피라미드군은 지금부터 5천여 년 전 ‘피라미드 시대’라 불리는 고대 이집트 고왕국 시대에 건축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이 사실은 우리를 상당히 당혹스럽게 만든다. 역사 교과서에 따르면 그 시기는 인류가 고대 문명에 막 들어선 때이기 때문이다. 특히 쿠푸 왕이 건축했다는 대피라미드는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경이롭기만 하다. 규모도 규모지만 거기에 적용한 초정밀 측정 기술은 오늘날에도 구현하기 어렵고, 더구나 그 바탕에는 정밀과학이 내포되어 있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1장에서 알렉산드로스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의 사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 지시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많은 자료를 모으게 했다는 사실을 소개한 바 있다. 분명 그는 알렉산드로스가 이집트 땅을 정복했을 때 어디에서 무엇을 가져와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그런 자료를 요구했을 것이다. 실제로 알렉산드로스 군대는 이집트 땅 곳곳에 있는 신전과 도서관에서 많은 서적을 복사 또는 약탈해갔다. 이런 경로로 세계 지도들이 고대 그리스로 유입되었을 확률이 높다. 이처럼 경·위도가 정확한 지도들이 이집트 땅에서 유출되었을 것이란 의혹은 상당히 합리적이다. 지금은 잊힌 초고대 문명이 이집트 땅에 존재해 천문지리학과 기하학을 발전시켰을 것이라던 계몽 시대 프랑스 학자들의 주장이 옳은 것 같다.

〈9장 칸티노 지도와 피리 레이스 지도의 숨은 기원〉 중에서

 

어떤 문명의 흥망성쇠를 발전기, 극성기, 정체기, 쇠퇴기의 4단계 도식으로 보는 것은 자연스럽고 이해하기도 쉽다. 그런데 고대 이집트 문명에 이 도식을 무리하게 대입하는 것은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문명 초창기로 체제 정비 단계에 있어야 할 1, 2왕조기 이전 시대 유적에서 너무 완벽하고 심지어 성숙한 유물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문자 사용, 수 체계 성립, 직조 기술 발달과 의복 제작, 외과술을 중심으로 한 의학 발달, 해양용 선박 제작, 고도로 정밀한 광학 렌즈 사용, 강철보다 단단한 화성암 가공술 발달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11장 고대 이집트 문명의 미스터리〉 중에서

 

20년쯤 전인 1996년 나는 영국에서 두 번째 겨울을 맞았다. 거의 일주일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해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았다. 나는 어떻게든 잠시나마 영국을 벗어날 궁리를 했다. 마침 이집트행 할인 항공권 광고가 눈에 띄었고 이를 구입해 무작정 이집트로 향했다. 처음 갈 때는 기자, 테베, 룩소르 등 유명 관광지를 한 바퀴 돌고 올 생각이었으나 카이로에서 일정을 조정해 기자 주변에서 일주일을 머물렀다. 첫날 방문한 기자 피라미드군에 완전히 꽂혔기 때문이다. 그 기간 동안 대피라미드 내부로 들어가 ‘왕의 방’을 둘러보았다. ‘여왕의 방’은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하지 않아 내부를 볼 수 없었다. 대피라미드를 비롯한 피라미드군에서 받은 당시의 강렬한 느낌은 내 뇌리에 깊숙이 각인되어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다.

〈나가는 글〉 중에서

  • 맹성렬 (저자)

서울 출생, 1994년 《실천문학》을 통해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거주하며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 김수환 추기경 1,2》《간송 전형필》《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김환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그림으로 읽는 한국 근대의 풍경》 등이 있다. 실제에 근접하여 인물의 궤적과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장르인 전기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치밀한 자료 조사와 탄탄한 스토리텔링,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을 몰입시키는 드라마틱한 연출로 쓰여지는 글은 영혼이 담긴 다큐멘터리이자 소설 이상의 문학이 되고 있다. 이 책 《국제법학자, 그 사람 백충현》에서는 독도, 외규장각 의궤 반환, 재일 동포 인권, 종군 위안부, 아프가니스탄 집단 학살과 난민 문제 등 조국과 인권을 위해 헌신했던 백충현 교수의 생애를 복원하면서 최초 공개되는 자료인 <관판실측일본지도官板實測日本地圖>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차례

 

들어가는 글

 

1장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라플라스의 만찬 | 나폴레옹, 이집트 원정에 나서다 | 알렉산드리아에 첫발을 내딛다 | 피라미드 전투와 스핑크스의 코 | 쿠데타 성공 | 원정대의 학술 활동 | 대피라미드와 나폴레옹

 

2장 덴데라 사건

덴데라 12궁도 | 과학계와 종교학계의 논쟁 | 덴데라 사건 | 12궁도란 무엇인가 | 12궁도와 점성술 | 세차운동

 

3장 이집트 문명의 새로운 기원

세차 운동을 알았던 고대 이집트 문명 | 덴데라 하토르 신전의 역사 | 기원전 1만 5000년경의 12궁도 | ‘기원전 1만 5000년 설’을 지지한 푸리에

 

4장 고대 그리스 과학의 뿌리

덴데라 12궁도의 기원 | 이집트로 유학 간 그리스 학자들 | 지구 크기를 최초로 언급한 아리스토텔레스 | 지구에 대한 지식의 출처 | 피타고라스와 이집트의 정밀과학 | 고대 이집트 천문학의 성과

 

5장 고대의 12방위 체계

동양의 12지간 | 나침반 방위 | 중국과 그리스의 12방위

 

6장 베니스 지도의 미스터리

12방위의 흔적이 담긴 중세 지도 | 베니스 지도의 미스터리 | 남반구에서 위도 측정 문제 | 경도 측정 문제 | 베니스 지도와 12방위법

 

7장 칸티노 지도의 미스터리

위도상 2도에 불과한 오차 | 볼타 도 마르 | 놀라운 정확성 | 칸티노 지도의 미스터리

 

8장 피리 레이스 지도 미스터리

피리 레이스 지도 | 지도 제작 방법 | 횡축방위정거도법 대. 정축원통정거도법 | 라플라타 남부 지역의 문제 | 남극 문제

 

9장 칸티노 지도와 피리 레이스 지도의 숨은 기원

두 지도의 공통 출처 | 출처 추적 | 피리 레이스 지도의 남극 | 칸티노 지도의 아프리카 | 알렉산드로스 시대의 세계 지도 | 이집트에서 약탈한 세계 지도

 

10장 고대 이집트 문명의 절정기는 언제였을까

고대 이집트 연대기 | 선왕조기 | 초기 왕조 시대 | 고왕국 시대 | 중왕국 시대 | 신왕국 시대 | 헬레니즘 시대에서 로마제국 시대로 | 후보1-기원전 15세기 신왕국 시대 | 후보2-기원전 20세기 중왕국 시대 | 후보3-기원전 26세기 고왕국 시대

 

11장 고대 이집트 문명의 미스터리

처음부터 완벽했던 이집트 문명 | 선왕조 시대의 초기 문자 | 완벽한 숫자와 연산 체계 | 고도의 직조술 | 해양 항해용 거대 선박 | 후기로 갈수록 퇴보한 의학 | 확대경을 사용한 증거 | 고대 이집트의 전기 | 강철보다 단단한 석재로 만든 돌항아리

 

12장 돌항아리 미스터리

돌항아리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기법 | 높은 경도의 석재에 필요한 기법 | 엄청난 수효 | 회전 가공용 선반 | 돌항아리 제작에 선반을 사용했다고 추정한 페트리

 

13장 고대 이집트의 강철 합금

선왕조 시대의 운석철 | 기자 대피라미드에서 발견한 철판 | 이집트의 시대착오적인 철기들 | 운석철 대 채광철 | 고대 이집트에서 강철을 사용했을 가능성 | 유체역학적으로 디자인한 플라이휠

 

14장 피라미드 시대의 진실

피라미드 진화론의 허실 | 신왕국 시대와 기자 대피라미드 | 헤로도토스의 기록이 중요한 이유 | 신왕국 시대의 기자 대피라미드 보수 작업 | 쿠푸 왕의 재위 시기 | 쿠푸왕의 파피루스 | 쿠푸 왕 미스터리 | 대피라미드와 돌항아리의 시기 문제 | 선왕조 시대와 대피라미드의 연관성

 

15장 오시리스 시대

기자 대피라미드의 환기구 | 고대 이집트의 문화적 내구성 | 역할극 수행자로서 파라오 | 대피라미드와 별의 정렬 | 고대 이집트인의 믿음 | 오시리스의 때

 

16장 대피라미드에 숨겨진 지구의 크기

피라미드 바보 | 4만 3200 | 왕의 큐빗: 대피라미드의 기본 단위 | 높이 | 핸콕의 주장 재검증

 

17장 기자 대피라미드의 초정밀도 미스터리

가장 오래되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7대 불가사의 | 퐁피두센터와 기자 대피라미드 | 역사상 가장 정밀한 건축물 | 대피라미드의 방위 정렬 | 21세기 건축 기준과 비교 | 대피라미드의 방위 정렬 방법 | 별을 이용하는 방법 | 치우침도, 뒤틀림도 없는 완벽한 형태 | 망원렌즈와 초정밀 합금강

 

18장 아이작 뉴턴의 신성한 큐빗

뉴턴의 유고가 거부당한 이유 | 과학보다 히브리 역사를 더 중요하게 여긴 뉴턴 | 대피라미드에 숨겨진 신성한 큐빗 | 신성한 큐빗으로 만유인력 법칙을 증명하려 하다

 

19장 기자 대피라미드 코드 깨기

나폴레옹의 학자 조마르의 대피라미드 탐구 | 피라미드 바보들의 행진 | 미터법에 대한 영국 천문학자들의 저항 | 신성한 큐빗을 찾아내다 | 플린더스 페트리의 배신 | 플린더스 페트리의 정밀 측정

 

20장 기자 대피라미드의 12방위 코드

라플라스의 주도 아래 이뤄진 미터법 제정 | 또 다른 미터법 | 라플라스와 에라토스테네스 | 왕의 큐빗의 평균값 | 왕의 방에 적용한 왕의 큐빗 | 미터보다 정확한 측정 단위

 

나가는 글

후주

참고문헌

출판사 리뷰

 

과학과 역사, 신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치밀한 지적 여정

문명의 기원에 천착해온 맹성렬 교수의 문명 탐사 결정판!

 

오늘날 유일하게 현존하는 세계 7대 불가사의, 기자 대피라미드(Great Pyramid of Giza). 기원전 2세기 비잔티움 출신의 수학자 필론은 인간이 만든 일곱 가지 건축물을 7대 불가사의로 꼽았다. 바빌론의 관개 시설 ‘공중정원’,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 지중해 로도스 섬의 ‘청동거상’ 등이 그것으로, 그중 가장 오래되었으면서 오늘날 유일하게 현존하는 것은 ‘기자 대피라미드’다. 또한 기자 대피라미드는 남아 있는 이집트 피라미드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정밀한 것으로 밑면 한 변의 길이가 약 230미터, 높이가 약 146미터에 달해 ‘대(Great)’라는 수식어가 고유명사가 되었을 정도다.

《피라미드 코드》는 과학의 냉철한 시선으로 인류의 가장 오래된 미스터리 ‘기자 대피라미드’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 맹성렬 교수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 카이스트에서 석사학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우석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과학자다. 2006년 세종대왕 특허기술상을 수상했고, 2006~2007년 세계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 2010년에는 화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자로서 이례적으로 미국화학회 정회원이 되고 2012년 미국과학진흥협회의 전문가 회원이 되었다.

저자는 영국 유학 중 휴가차 들른 이집트에서 기자 대피라미드를 처음 본 뒤로 20여 년 동안 인류 문명 기원의 수수께끼에 천착해왔다. “고고학과 역사학의 주류 학자들은 대피라미드의 과학기술을 대체로 과소평가한다. 하지만 과학기술자의 눈에 대피라미드는 인류 최대의 미스터리다. 그 안에 있는 정밀과학이 18세기 근대문명이 성취한 수준과 맞먹기 때문이다.”(8쪽) 저자는 천문학, 기하학, 측지학, 건축공학 등 현대 과학의 지식으로 과학과 역사, 신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과학이 아직 입증하지 못한 문명사의 난제를 집요하게 탐색한다. 인류 문명의 기원을 찾기 위한 20여 년의 치밀한 지적 여정이 이 책 《피라미드 코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류 문명의 시원을 가리키는 유일한 단서

기자 대피라미드에 숨겨진 비전(?傳) 지식을 탐구하는 사람들

 

오늘날 대피라미드로 대표되는 기자 피라미드군이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과 상당히 동떨어진 문명에서 비롯되었다고 믿는 연구자들이 있다. 또한 이들은 피라미드에 고대의 놀라운 지식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지구의 크기나 태양계와 관련된 지식, 심지어 인류의 미래에 관한 예언이 피라미드 안에 암호화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기자 대피라미드가 그런 비전의 지식을 담고 있는 보고라고 말한다. 오늘날에는 이들을 통칭해 피라미디오트(pyramidiot, 피라미드 바보)라고 부르고 이들이 추구하는 신조를 피라미디오시(pyramidiocy)라고 명명한다.

최근에는 나름의 과학적 논리로 무장한 피라미디오트가 등장해 기자 대피라미드에 지구 크기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대표 격이 바로 《신의 지문》의 저자 그레이엄 핸콕이다. 19세기의 대표적인 고고학자로 고대 이집트학의 선구자인 플린더스 페트리는, 기자 대피라미드의 여러 수치를 측정한 뒤 인류 역사상 최고로 정밀한 건축물이라고 선언했다. 망원경과 레이저 빔, 특수 합금으로 제작한 초정밀 계측 기기를 사용하는 21세기에는 이 주장이 더는 유효하지 않겠으나 대피라미드 건축에 적용한 정밀도는 오늘날의 기준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피라미드 코드》는 어찌 보면 아주 당연한 결론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자 대피라미드 정도의 규모와 정밀도로 건축을 할 만한 문명이라면 미적분학이나 위상기하학, 천문학, 측지학, 토목 건축학 등 사실상 근대 문명이 개척한 수학·과학·공학의 모든 분야에 걸쳐 상당한 지식을 축적했다고 봐야 한다. 그런 수준의 문명이었기에, 지구의 크기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기자 대피라미드를 극도로 정밀하게 지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86점의 도판과 100쪽에 달하는 주석 및 참고문헌으로 고대 이집트 문명에 관한 방대한 연구를 선보이면서, 기자 대피라미드에 인류 문명의 기원에 관한 실마리가 숨겨져 있음을 논증한다.

 

 

 

고대 이집트 문명을 만든 고도의 과학기술은 어디서 왔는가?

과학의 눈으로 인류 최고(最古)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다

 

문자와 수 체계의 발명, 고도로 정밀한 광학렌즈, 강철보다 단단한 화성암을 가공하는 기술까지, 인류 문명의 초창기에 이집트에서 놀랍도록 성숙한 고대 유물이 갑작스럽게 쏟아져 나왔다. 고대 이집트의 유물에 축적된 여러 지식 중에서 특별히 인상적인 것은 대양 항해와 관련이 있는 천문학과, 천문학에 기반을 둔 측지학이다. 서양 각국이 대항해 시대 이후 식민지 개척을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학문 분야도 천문학과 측지학이었다. 지난한 탐구의 결실로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과 같은 위도 180도 경도 360도로 된 세계 지도가 탄생했고 수평선 너머로 항해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 처음부터 완벽했던 이집트 문명

문명 저술가 알베르토 카르피체치는 “고대 이집트 문명은 마치 시작부터 성숙했던 것 같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스위치를 눌러 전구를 켜듯 고대 이집트 문명이 갑자기 등장했다고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이유로 20세기 초반의 고고학자들은 기원전 3500년경 문명이 충분히 발달한 다른 곳의 왕조 종족이 이집트 땅에 들어와 고대 이집트 왕국을 건설했다는 주장을 했다.

 

? 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이집트 갈대배

기자 대피라미드 근처에서 1492년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항해할 때 승선한 산타마리아호보다 두 배나 큰 목선이 발견되었다. 이 배는 당시 이집트인이 타고 다니던 파피루스를 엮어 만든 갈대배를 목재로 흉내 낸 것이다. 1971년 노르웨이의 인류학자이자 탐험가인 토르 헤위에르달이 이집트의 갈대배를 모방해 갈대로 만든 배로 대서양을 건너는 데 성공함으로써, 갈대배의 항해 능력을 증명했다. 기자 대피라미드 속 고도의 천문학은 먼 옛날 망망대해를 누빈 고대 이집트인의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것일지도 모른다.

 

? 이집트로 유학 간 그리스 학자들

고대 그리스 역사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기원전 6세기 초 이집트에서 수학을 도입해 고대 그리스의 수학적 형식을 결정한 주역은 탈레스라고 했다. 탈레스를 비롯해 피타고라스, 솔론 등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학자는 모두 이집트에서 장기간 유학 생활을 했다. 고대 이집트가 그리스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교육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늘날 미국과 유럽으로 전 세계의 유학생이 몰려드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 성스러운 지식을 찾아 나선 과학자 뉴턴

근대 과학혁명의 위대한 선구자 아이작 뉴턴은 역설적이게도 과학의 목표가 잃어버린 고대의 성스러운 지식을 되찾는 데 있다고 믿었다. 뉴턴이 심혈을 기울여 찾은 것은 지구 크기를 기준으로 정한 고대의 신성한 측정 단위였다. 그는 유대인이 야훼 신에게 놀라운 지식과 지혜를 얻어 이를 고대 세계에 전파했다 여기고 그중 ‘신성한 큐빗(Sacred Cubit)’이 가장 중요한 지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헌 조사로는 신성한 큐빗의 값을 정확히 구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고대 건축물에서 그 수치를 파악하려 했다. 그가 보기에 유대인이 이집트 땅으로 이주하면서 고도의 문명을 전달했고, 그 문명의 정수가 응축된 건물이 바로 기자 대피라미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