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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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찬찬히 둘러보시면 아마도 내일 또 오고 싶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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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저자 김정범
브랜드 비채
발행일 2017.02.01
정가 13,800원
ISBN 978-89-349-7698-1 03810
판형 133X193 mm
면수 368 쪽
도서상태 판매중

클래식 명곡부터, 낯선 월드뮤직, 바로 어제 뉴욕에서 소개된 최신 앨범까지…

세계와 호흡하는 글로벌 뮤지션 ‘푸디토리움’ 김정범이 권하는 음반 100장!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푸딩’과 ‘푸디토리움’, 영화음악감독이자 교수, 프로듀서…. 김정범을 수식하는 단어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정범 음악의 첫인상을 이렇게 기억할 것이다. “어? 이거 한국 음악이었어?” 세계적인 뮤지션 김정범이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로 독자와 처음 만난다. 자신이 구입한 첫 음반과 뮤지션의 꿈을 꾸게 한 음반, 피아노를 사랑하게 한 음반, 직접 작업한 음반까지. 100장의 음반 이야기에는 그의 꿈이 시작된 출발점과 지금의 음악관, 앞으로의 꿈이 담겨 ‘음악이 전하는 말’을 들려준다. 이에 평소 그의 음악을 사랑해온 셀러브리티들은 ‘그를 직접 읽을 수 있는 악보와도 같은 책(하정우)’, ‘나만 알고 싶던 음악들이 가득하다(장윤주)’, ‘이 책을 읽으면 가만히 삶 전체를 되돌아보게 된다(이적)’며 출간을 반겼다. “오늘 뭐 듣지?” 하고 고민하는 사람에게, 음악으로 아침을 여는 리스너에게, 음악으로 인생이 바뀔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음악의 마법’을 선사하는 책이다.

 

책 속에서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지금의 우리 모습은 사실 언제인지조차 알 수 없는 오래전에 시작되었고, 먼 과거의 어디쯤에서 출발했을 것입니다. 그 출발선에서 경험하고 마주친 감성이 지금 내가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준 것은 아닐까요. 그 기억을 더듬으며 앨범들을 살펴보다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첼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데이비드 달링David Darling’의 1981년 앨범 <Cycle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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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라디오 키드’였던 제가 어느덧 그때 그 시간대의 라디오 프로그램 디제이가 되어 음악을 틉니다. 꼭 어린 시절의 나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기분이에요. 첫 방송의 첫 곡을 고르기는 또 얼마나 어렵던지요. 그 시절의 내게 어떤 곡을 처음으로 들려주면 좋을까 며칠을 고민하다 고른 음반이 바로 ‘비엔나 탱Vienna Teng’의 2006년 앨범 <Dream Through the Nois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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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선보인 ‘푸딩’ 1집 <If I Could Meet Again>은 저의 데뷔작이자 밴드 푸딩의 데뷔 앨범입니다. 흔히 밝고 ‘샤방샤방’하다는 평가를 받곤 하는 푸딩의 음악은 사실 제 어머니가 오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지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움을 감당하기에 너무나 작았던, 무겁고 괴로운 마음을 어디엔가 몰입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던 제가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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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조금이나마 그때의 이야기를 고백할 수 있는 것은 제 마음이 변해서가 아닌, 음악이 선사하는 축복 덕분일 거예요. 그 덕택에 저는 이만큼 씩씩해졌습니다. 저와 함께해준 멋진 뮤지션 여러분과 제 음악을 들어주고 지금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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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어제 만난 수많은 수험생들을 입시와 관계없이 다시 만날 수 있다면 함께하고 싶은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각자 기억하는, 자신의 첫 앨범 이야기를 서로 이야기하고 들어주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 그것을 들었는지도요.

제가 기억하는 저의 첫 앨범은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앨범 <The Concert in Central Park 198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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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제1부 : 음악이 나에게

001 꿈이 시작되다 유진 프리즌·Arms Around You 18

002 헤비메탈과 세운상가 머틀리 크루·Dr. Feelgood 22

003 뉴욕 귀퉁이의 음악 연구실 웨 인 크란츠·Howie 61 25

004 청년이 청년에게 스파이로자이라·Bells, Boots and Shambles 30

005 배움의 날들 마리아 슈나이더·Sky Blue 33

006 ‘지금’이 시작된 곳 데이비드 달링·Cycles 38

007 아름다운 너의 어제 유재하·사랑하기 때문에 42

008 겨울의 잔재와 봄의 따스함 비 엔나 탱·Dream Through the Noise 46

009 사랑해요, 단지 사랑해요 배리 화이트·All-Time Greatest Hits 50

010 보스턴 그리고 큐 디비전 포 텟·Round 53

011 나의 음악친구 파비오 카도레·Instante 57

012 몸짓을 듣다 <피나> 사운드트랙 62

013 록 키드의 한때 킹스 엑스·Faith Hope Love 65

014 오래된 새로움 알렉상드르 타로·Alexandre Tharaud plays Scarlatti 68

015 아이돌 그룹의 모범 아하·Hunting High and Low 71

016 공감의 목소리 콜드플레이·X&Y 74

017 위대한 즉흥 키스 자렛·The Köln Concert 78

018 음악의 결 런 리버 노스·Run River North 81

019 끝내주는 음악 모음집 타일러 베이츠·<가디언스 오브 더 갤럭시> 사운드트랙 85

020 음악이 향하는 곳 엔디 밀네 & 뎁 시어리·Forward in All Directions 87

021 입체 음악 로저 워터스·Amused to Death 90

022 정독의 시간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오중주 & 현악 사중주 2번 93

023 선물 레이첼스·Music for Egon Shiele 97

024 나의 열쇳말 라디오헤드·OK Computer 100

025 라이브 음반을 듣는 이유 찰 리 헤이든 & 에그베르토 지스몬티·In Montreal 103

026 뉴욕 그리니치의 기억 <인사이드 르윈> 사운드트랙 106

027 전설의 귀환 마이클 잭슨·XSCAPE 110

028 틀 속의 자유 폼플라무스·Season 2 113

029 음악가의 목소리 신해철·The Return of N.EX.T Part 2: World 116

030 다시 애니메이션 앞으로 마이클 지아치노·<업> 사운드트랙 119

031 헤비메탈의 신화를 쓰다 메탈리카·… And Justice for All 122

032 깊고 단순하게 필립 글래스·<디 아워스> 사운드트랙 125

033 시월이 오면 배리 매닐로·2:00 AM Paradise Cafe 127

034 한낮의 음악 마이클 캐리언·Love Adolescent 130

 

제2부 : 내가 음악에게

035 음악이 나에게 내가 음악에게 푸 딩·If I Could Meet Again 138

036 거울 속의 거울 아르보 파르트·Alina 142

037 내가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든 것

마리아 본자니고 & 루시 카숑·<Rain> 사운드트랙 145

038 내 음악의 작은 마침표 사 이먼 앤드 가펑클·The Concert in Central Park 1981 148

039 프랑스로 떠나다 가브리엘 야레·<베티 블루> 사운드트랙 152

040 재즈를 타고 과거로 향하다 < 미드나잇 인 파리> 사운드트랙 155

041 음악에 집중하는 시간 베이비 페이스·<사랑을 기다리며> 사운드트랙 158

042 좋은 선생이 되는 길 길 골드스타인·Under Rousseau's Moon 161

043 노래는 삶을 닮아간다 루시드 폴·국경의 밤 165

044 외계에서 온 멜로디 클라투·Hope 169

045 여성 스타 드러머의 시대 테 리 린 캐링턴·The Mosaic Project 171

046 멜로디의 힘 플라비오 벤츄리니·Luz Viva 174

047 크리스마스에는 헨리 맨시니·Music from Mr. Lucky 177

048 자유롭고 상쾌하게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Quiet is the New loud 180

049 피아노가 하는 말 더스틴 오할로란·Lumiere 184

050 젊은 아티스트를 위하여 히사이시 조·<이웃집 토토로> 사운드트랙 187

051 위로가 필요할 때 글렌 메데이로스·Not Me 190

052 거실에서 연주하다 올라퍼 아르날즈·Living Room Songs 193

053 어제를 담은 오늘의 뉴욕 바 우몬트·Euphorian Age 196

054 이상적인 연주자의 모습 구본암·Bittersweet 200

055 봄의 멜로디 싱쿠 아 세쿠·Ao Vivo no Auditório Ibirapuera 203

056 혼자 듣는 음악 니르 펠더·Golden Age 205

057 결국은 소통의 문제다 유투·No Line on the Horizon 208

058 장르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 엘 리아니 엘리아스·Paulistana 211

059 진화하는 R&B 에리카 바두·New Amerykah, Pt. 2: Return of the Ankh 215

060 어울림 킹 크레오소테 & 존 홉킨스·Diamond Mine 217

061 미래의 음악을 통한 과거에 관한 교육

퍼블릭 서비스 브로드캐스팅·Inform-Educate-Entertain 220

062 블루노트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크리스 보티·Chris Botti in Boston 223

063 서던록의 부활 블랙 크로우스·Shake Your Money Maker 226

064 <허삼관> 작업노트 김정범·<허삼관> 사운드트랙 229

065 러시아 클래식의 미래 블라디미르 마르티노프·Opus Posth 234

066 미래로 보내는 옛 일기장 푸 딩·Pesadelo 237

 

제3부 : 음악으로 당신에게

067 소리로 듣는 영화 <누벨 바그> 사운드트랙 246

068 낯설고 아름다운 꿈 헨릭 고레츠키·교향곡 제3번, 슬픈 노래들의 교향곡 250

069 나를 비추는 음악 아스토르 피아졸라 253

070 당신과 나의 성장통 아론 팍스·Invisible Cinema 256

071 여름을 조금 더 근사하게 나는 방법

셀소 폰세카·Juventude/Slow Motion Bossa Nova 259

072 재즈, 뉴욕, 그리고 비제이 아이어 비 제이 아이어·accelerando 263

073 쿠바 음악의 별 베보 발데스·<치코와 리타> 사운드트랙 267

074 몸의 음악, 음악의 철학 바 비 맥퍼린·The Best of Bobby McFerrin 270

075 바흐를 들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렴글 렌 굴드·바흐: 이탈리안 협주곡, 파르티타 1&2 273

076 11월의 소리 그레첸 팔라토·The Lost and Found 277

077 침묵의 선율 크레메레타 발티카·Silencio: Pärt, Glass & Martynov 280

078 테크놀로지를 듣다 알바 노토·Xerrox 283

079 마니아를 위한 영화음악 라민 자와디·<퍼시픽림> 사운드트랙 286

080 또 다른 주인공, 음악 존 브라이언·<이터널 선샤인> 사운드트랙 289

081 느림의 에너지 파이브 리즌스·In My Mind 292

082 아티스트로 산다는 것 미셸 은디지오첼로·Bitter 294

083 미래 음악 제러미 엘리스·Unlike Any Other 297

084 낯선 그리움 아이 엠 로봇 앤드 프라우드·Touch/Tone 301

085 예술을 만드는 사람들 오케이고·180/365 304

086 은은한 향기처럼 퍼지는 소미·The Lagos Music Salon 307

087 감성과 테크닉 빌리 차일즈·Map to the Treasure: Reimagining Laura Nyro 309

088 천재적인 안드레 메마리·Ao Vivo no Auditório Ibirapuera 312

089 휴가와 여름, 해운대 루디멘털·We the Generation 315

090 아름다운 노포 누에보 탱고 앙상블·d'impulso 318

091 현대 클래식, 영화를 만나다 알렉상드르 데스플라·<킹스 스피치> 사운드트랙 321

092 정통 카바레 음악 뉴 부다페스트 오르페움 소사이어티·As Dreams Fall Apart 324

093 무경계의 음악 랭스턴 휴즈 & 로라 카프먼·Ask Your Mama 327

094 사중주의 아름다움 크로노스 콰르텟·Kronos Quartet Performs Philp Glass 330

095 R&B의 교과서 민트 컨디션·The Collection 333

096 집시 재즈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 The Ultimate Collection 336

097 인디펜던트의 의미 말리카 티롤리엔·Sur La Voie Ensoleillée 339

098 진보를 예언하다 토니 토니 톤·Sons of Soul 342

099 열두 살의 재즈 조이 알렉산더·My Favorite Things 345

100 나의 10년 푸디토리움·New Sound Set 347

 

찾아듣기 356

음악으로 아침을 열고

음악으로 하루를 닫는

당신을 위한 음악 일기

 

거리에서, 음식점에서, 드라마에서, 예능 프로그램에서, 광고에서, 혹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는 무언가를 참 많이도 ‘들으며’ 산다. 어느새 음악은 귓전을 맴돌거나 스쳐 지나가는 소리일 뿐이다. 찾아 듣는 즐거움은 사라진 지 오래고, 실물 음반도 낯설게 느껴진다. 더군다나 이 책의 제목인 ‘음반가게’라는 곳에 가본 것도 참 오래전 일이지 싶다. 팝재즈밴드 ‘푸딩’으로,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협업하며 화제를 낳은 ‘푸디토리움’으로, <롤러코스터> <허삼관> 등 다수의 영화음악을 만든 영화음악감독으로 알려진 뮤지션 김정범이 던지는 질문은 이처럼 무수히 흘려 듣는 일상에 신선하고도 생경한 파문을 남긴다. 그는 이렇게 묻는다. “지금, 당신은 어떤 음반을 듣고 있나요?”

 

 

어쩌면 나의 인생을 바꾸어놓은…

이제는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음악의 마법을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김정범은 무척이나 개인적이고 사소한, 그러나 결정적인 음악적 경험을 담은 책머리의 ‘여는 글’로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를 시작한다. 어쩌면 인생을 바꾸었다고 해도 좋을 그 순간, 음악이 자신에게 또 함께 듣는 이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었는지도. 그리고 이어지는 본문은 총 3부 100꼭지로 구성된다. ‘PART 1_음악이 나에게’에서는 어린 시절 팬이었던 뮤지션과 마침내 함께 음반 작업을 하게 된 이야기(유진 프리즌의 <Arms Around You>), 세운상가의 해적음반 가게를 드나들며 ‘로커’의 꿈을 키운 청소년기의 이야기(머틀리 크루의 <Dr. Feelgood>), 따분하다고만 여겼던 클래식 악보를 읽고 또 읽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순간(<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오중주 & 현악 사중주 2번>) 등 그의 음악을 이룬 첫 순간이 가득하다.

 

‘PART 2_내가 음악에게’에서 그의 음악적 경험은 보다 공적인 것이 된다. 우선 자신이 직접 작업한 음반 이야기(푸딩의 <If I Could Meet Again>, <Pesadelo>, <허삼관 사운드트랙>)가 생생히 실렸다. 음악하는 사람답게 ‘핫한’ 뮤지션들의 새로운 시도(퍼블릭 서비스 브로드캐스팅의 <Inform-Educate-Entertain>)를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PART 3_음악으로 당신에게’에는 그의 내일을 엿볼 수 있는 꼭지가 많다. 문학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반(랭스턴 휴즈 & 로라 카프먼 <Ask Your Mama>)을 소개하고 선배 뮤지션의 발자취(바비 맥퍼린의 <The Best of Bobby McFerrin>)를 좇기도 한다. 영화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그이기에 다양한 영화음악에 대한 분석과 감상(<치코와 리타 사운드트랙>, <이터널 선샤인 사운드트랙>, <퍼시픽림 사운드트랙>, <킹스 스피치 사운드트랙>)도 빼놓을 수 없다. 다소 낯선 뮤지션은 QR코드를 삽입해 뮤지션의 홈페이지 혹은 공식 뮤직비디오로 바로 갈 수 있도록 했다. 권말에는 익숙한 색인 대신 이 책에 등장하는 100장의 앨범을 상황별, 악기별, 장르별로 나열해 오랜만에 음반을 찾아 듣고 싶은 독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렉트로닉 밴드셋으로 선보이는

싱글 [AVEC] 동시 발매

 

김정범은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출간과 함께 싱글 [AVEC]를 세상에 내놓았다. ‘푸디토리움’ 이란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한 것은 무려 4년 만이다. 오랜만의 신곡 ‘AVEC’는 일렉트로닉 밴드셋에 프렌치 감성이 더해졌다. 함께 작업해온 동료들과 오랫동안 아이디어를 켜켜이 쌓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공동 프로듀서이자 편곡과 신스, 프로그래밍 등 가장 큰 부분을 맡은 WYM(윔)과 베이시스트hoonch(최훈), 기타리스트 김동민이 함께했으며, 뉴욕에서 밴드 BOWMONT로 활동하고 있는, 이 책에도 소개된 제러미 루카스가 믹싱 엔지니어로 참여했다. 그동안 밴드셋과 오리지널셋, 뉴사운드셋, 일렉트로닉 밴드셋 등 단 한 번도 같은 형태를 반복하지 않고 진화해온 그는 이번에도 색다른 사운드로 우리의 귀를 깨운다. 음반과 책을 통해 변화를 거듭해온 김정범도, 그럼에도 결코 변하지 않는 김정범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5. 추천사

김정범은 나긋나긋 자신에게 더없이 소중한 음악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의 생에서 음악은 핵심적인 요소여서 애초에 삶과 음악을 분리해 추억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 나를 만들고 나와 함께 살아온 음악들은 무엇이었던가, 가만히 삶 전체를 되돌아보게 된다. _이적(대중음악가)

 

나만 알고 싶던 음악들이 가득하다. 평소 다이어리에 그가 추천하는 뮤지션의 이름과 곡명을 적어두고 혼자 있을 때 찾아듣곤 했다. 그러다 차곡차곡 쌓인 플레이리스트를 보면 마음까지 든든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평생 두고두고 백과사전처럼 보게 될 것이다. _장윤주(모델)

 

뮤지션이자 음악감독 김정범이 우리나라에 존재하고 있음에 감사한다. 영화 <멋진 하루>의 인연으로 시작해 내가 기획한 <577 프로젝트>와 연출한 <롤러코스터> <허삼관>까지… 김정범의 음악은 나의 설익은 열정에 깊은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 책은 그를 직접 읽을 수 있는 악보와도 같았다. 그를 읽고 다시 그의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그와 함께할 앞으로의 작업을 기대해본다. _하정우(배우, 영화감독)

 

16. 저자의 한마디

우리가 한창 음반을 듣고 이야기하던 저마다의 어떤 시기를 여행하는 실마리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엮었습니다. 비록 잠시 후에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해도요. 음반을 골라 꺼내어 듣는 충만한 시간처럼, 친한 친구와 ‘그 음반 들어봤어?’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누는 수다처럼 이 책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몇 년 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저도 이 책에 실린 음반들을 하나씩 꺼내어 다시 들어봅니다. 제 다음 앨범에는 여러분과 나눈 수다가 담뿍 담겨 있겠지요. 저 자신과 제 음악에 가장 큰 의미가 될 독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