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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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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와 용의 형제들은 누구인가? 조선 개국은 정변인가, 혁명인가!

용의 형제들

저자 유현종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12.09.27
정가 14,000원
ISBN 978-89-349-5900-7 03810
판형 152X225 mm
면수 340 쪽
도서상태 판매중
종이책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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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의 대망을 성공으로 이끈 킹메이커 김인찬 장군!

현실과 픽션을 씨줄과 날줄로 엮으며 새롭게 우리 곁으로 온 영웅 김인찬의 흥미진진한 일대기!

 

부패한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개국한 영웅 이성계. 하지만 그의 곁에 김인찬 장군이 없었다면 조선의 개국은 없었다. 백성을 아낀 청렴한 목민관이자 비범한 장군 김인찬은 어렵고 급박한 결정의 순간마다 이성계에게 충심어린 직언을 아끼지 않았다. 소설 《용의 형제들》은 북방의 장군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한 김인찬 장군의 파란만장한 삶을 정교하고 치밀하게 그린 팩션이다. 김인찬과 이성계가 만나고 결의형제를 맺고 조선을 건국하기까지의 일들이 한 호흡에 펼쳐진다. <대조영> <연개소문> 등을 쓴 작가 유현종이 새로운 감각과 극적인 필치로 역사 속에 묻혀 있던 김인찬이라는 인물을 발굴하여 우리 앞에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조선 건국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돌파한 김인찬의 삶을 통해 우리 시대 지도자가 가져야 할 위용을 생각하게 하는 역작이다.

  • 유현종 (저자)

전주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졸업. 1961년에 문예지 《자유문학》에 소설이 당선했고, 1974년 MBC 창사기념 TV 대하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했다. 1961년 제3회 《자유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1969년 현대문학상 수상, 1976년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수상, 2004년 한무숙문학상 수상, 2008년 서울 중구문화예술대상 수상, 2010년 자랑스런한국인상을 수상(문학 부문)했다.

한국문인협회 및 국제펜클럽 이사를 역임했고,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방송위원회 제1심의위원회 위원장, 전국경제인협회(전경련) 자문위원, 중앙대 국문과 겸임교수, 서울강남문인협회 회장, (사)한국문학예술진흥회 회장 등을 지냈다.

대표작으로 단편집 《그토록 오랜 망각》 《여름에도 잎이 없는 나무》 《장화사》가 있고, 장편소설 《들불》 《불만의 도시》 《연개소문》(전8권) 《대조영》(전5권) 《임꺽정》(전5권) 《사설 정감록》(전3권) 《송악산》(전3권) 《태평양》(전5권) 《천추태후》(전3권) 《두고 온 헌사》 《돌아온 이승만》 등 다수가 있다.

영웅들의 만남

쌍성 탈환
적과 내통하는 자
윗물이 더러운 이유
권력자의 말로
잔인무도한 홍건적
후치령의 남장 여인
해변의 연인
수미전의 비밀
요승 신돈의 최후
굶주린 백성들의 영웅
태조 이성계의 우정
조계암의 결의, 용의 형제들
혁명의 시작, 요동정벌
위화도 회군
개국의 아침, 보위에 오르다
태조 이성계의 통곡

태조 이성계와 용의 형제들은 누구인가! 조선 개국은 정변인가, 혁명인가!

 

이성계의 역성혁명은 혁명인가, 정변인가. 보는 시각에 따라 조선 건국에 대한 정의는 다를 수 있지만, 고려 말은 난세였음은 분명하다. 몽고의 잦은 침입과 홍건적의 난, 신돈의 난 등으로 왕권은 약화되었고 백성들의 삶은 도탄에 빠졌다. 몽고는 왕세자를 데려다가 억지로 몽고의 공주와 결혼을 시켰고, 고려에 정기적으로 처녀들을 바치라고 요구했다.
나라를 구할 영웅이 필요했다. 무명의 북방 장수로 만난 청년 이성계와 김인찬, 두 사람은 고려 말기 혼란을 직접 겪으며 나라의 수명이 다했음을 알았고, 백성들의 민심이 새 왕조의 탄생을 열망하고 있음을 절감한다. 영웅이나 지도자는 ‘시대정신’의 산물이다. 스스로 민족의 지도자나 영웅이 되고자 한다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운명이다.
고려 왕조의 부패와 무능, 몽고의 압제, 무리한 정벌 등에 염증을 느낀 두 장수는 여진인인 퉁두란(이지란)과 함께 의형제를 맺고 ‘조선의 개국’이라는 은밀하고 장대한 계획, 그러나 결코 거스를 수 없는 목숨을 건 거대한 운명 앞에 선다.

 

한충이 일어나더니 이성계 앞에 부복했다. 놀란 이지란과 김인찬도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김인찬 장군의 결심에 존경을 표하며 김 장군의 주장대로 반정을 하든 혁명을 하든 나서야 할 분은 이성계 장군밖에 없다고 봅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고맙소만 그런 일은 하늘이 점지해 주어야 할 수 있는 거 아니오? 하늘이 낸 사람 말이오. 하지만 난 일개 무장에 불과하오.”
“중국 패현沛縣의 농사꾼이요 정장停長이 무슨 자격이 있어 진나라를 멸하고 한나라를 세운 고조高祖 유방劉邦이 되었겠습니까? 일개 무장이라니요? 장군은 다가올 새 시대의 영웅이니 그 자격 차고 넘칩니다. 대임大任을 맡겠다 승낙하시지요.”-233쪽

 

“지도자는 시대정신의 산물이다”
뜻을 위해서는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참다운 영웅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

깊은 산속에서 김인찬은 몸집이 거대한 호랑이와 맞닥뜨렸다. 목숨이 위태롭던 절체절명의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네 발의 화살이 그의 목숨을 구한다. 신궁으로 이름난 청년 이성계와의 운명적인 만남이다.
김인찬은 조정에 출사하여 원나라에 보낼 처녀 공출을 담당하다 비리를 목격하게 되고, 비리를 적시한 상소를 올렸다가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는 수모를 겪는다. 기철을 중심으로 한 친원파親元派의 부정이 극심했지만 그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주적인 나라로 국가를 재건하고 싶었던 공민왕은 김인찬과 유인우 등의 도움으로 기철 일당을 조정에서 축출했지만, 홍건적의 난, 왜구의 침입 등 전화戰火로 백성들의 고통은 극심했다.
게다가 출산 중 왕비인 노국대장공주가 사망하자 공민왕은 크게 낙담하여 국정은 신돈에게 맡긴 채 주색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다 결국 신돈은 중신들의 손에, 공민왕은 자제위 위사에게 죽임을 당한다. 격변의 시기, 북방에서 잠시 몸을 피하고 있던 김인찬과 이성계는 고려의 운명이 다했음을 예감하고 김인찬의 집 오두막에 모여 결의형제를 맺고 이성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로 약속한다.
요동 정벌을 위해 출군하라는 임금의 명령을 거부하고 위화도에서 회군하여 최영 시중과 그의 세력을 제거하고 왕을 왕좌에서 몰아낸다. 거스를 수 없는 물줄기였다. 과정에서 정몽주 등 존경받던 신하들의 희생이 있었지만, 이 거대한 물줄기를 돌려놓을 수는 없었다.
마침내 이성계가 왕좌에 올라 새 왕조를 열었다. 그러나 김인찬에게는 불운이 닥쳤다. 이성계를 위해 평생을 바친 김인찬은 정도전 등의 모함으로 옥에 갇히고, 후계를 노리던 이방원의 오해로 결국 옥에서 심장마비로 급사하고 만다.

 

“정도전 정도야 정안대군과는 상대가 될 수 없지요. 그래서 나서 달라고 나도 부탁했던 겁니다. 형님, 방원이 나섰는데도 나에게 벌이 내려졌단 말이오?”
“인찬 아우! 고정하게.”
이지란은 목이 타는지 빈 술병만 거꾸로 들고 흔들어댔다.
“방원이 나섰는데도 내가 이렇게 된 거냐고 묻고 있지 않소?”
“어전 회의에 불참했어.”
“뭐요? 불참?”
김인찬은 충격을 받은 듯 얼굴이 시뻘겋게 변하며 두 손을 떨었다. 그리고 숨이 가쁜 듯 어깨를 들썩거렸다.
“인찬이! 괜찮아? 응?”
한충이 잡아 흔들었다. 인찬은 겨우 진정하고 심호흡을 두어 번했다.-324~325쪽

 

목숨을 구해준 인연으로 만나 수많은 전쟁터에서 생과 사의 고비를 함께 넘었던 이성계와 김인찬. 그러나 절대권력을 노리는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과 정도전 등 반대세력들의 견제로 김인찬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권력은 나눌 수 없다는 것,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화려한 권력도 죽음 앞에서 빛을 잃는다는 무상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역사소설의 거장 유현종이
최초로 그려낸 장군 김인찬의 삶이 숨 막히게 펼쳐진다! 

<연개소문> <대조영> <천추태후> 등 인기 역사 드라마의 원작자인 유현종이 40년이 넘는 세월이 켜켜이 쌓인 문장으로 김인찬의 숨결을 생생하게 불러냈다.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전쟁 장면, 권력을 향한 음모와 모략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나이와 성별을 아우르며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역사소설이다.
한 명의 영웅 외에는 모두 사라지고 마는 것이 역사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한 인물의 열정적인 삶에 다시 빛을 비추어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삶에 투영하고 이를 통해 진정 뜨거운 삶이란 어떤 것인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