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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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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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 단편선

저자 오 헨리
역자 김욱동
브랜드 비채
발행일 2012.02.20
정가 14,000원
ISBN 9788904343570
판형 145X210 mm
면수 432 쪽
도서상태 판매중

단편소설을 본격적인 문학 장르로 끌어올리다!

전세계가 사랑한 단편소설 작가 오 헨리!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이십 년 후> 등으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오 헨리. 언뜻 보면 보잘것없는 일상의 이야기지만 오 헨리의 상상력이 빚어낸 작품들은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손에 닿는 물건마다 황금으로 만들어버리는 저 그리스 신화의 미다스 왕처럼, 오 헨리는 아무리 일상적이고 진부한 삶의 모습이라도 아름답게 만드는 마술적 힘을 발휘한다. 모자이크처럼 다채로운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휴머니즘을 구현한 그의 작품을 읽다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잔잔한 미소를 짓게 된다. 《오 헨리 단편선》은 300여 편에 달하는 그의 단편들 중에 작품성이 높고 이야기 구성이 치밀한 오 헨리의 대표작 30편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 오 헨리 (저자)

186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그린즈버러에서 내과의사인 아버지 앨저넌 시드니 포터와 어머니 메리 제인 버지니아 스웨임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이다. 안정적이지 못한 가정환경 탓에 이렇다 할 만한 제도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고전을 읽으며 문학적 상상력을 키워나갔다. 20세 무렵 고향을 떠나 텍사스 초원에서 목동과 우편배달부 일을 하며 지냈다. 잠시 은행에 근무했던 오 헨리는 공금 횡령 혐의로 검거되어 3년여 동안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에 있는 연방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교도소 내 약제사로 복역하면서 틈틈이 글을 쓰기 시작한 오 헨리는 1898년 9월 <레이버 캐년의 기적>이라는 단편소설을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발행하는 신문 《파이어니어 프레스》에 처음 발표했다. 이때부터 윌리엄 시드니 포터라는 이름을 버리고 오 헨리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1901년 모범수로 감옥에서 풀려 나온 그는 뉴욕 시로 이주하여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단편집 《양배추와 임금님》(1904)을 시작으로 《4백만 명》(1906) 《준비된 등불》(1907) 《도시의 목소리》(1908) 등의 소설집을 출간하며, 미국 동부에서 서부, 남부에서 북부에 이르는 미국 대부분의 지역을 배경으로, 서민들이 느끼는 삶의 애환을 실감나게 그렸다. 1910년 6월 5일, 폐결핵에 간경변과 당뇨병이 겹쳐 뉴욕 시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의 유해는 애시빌에 안장되었다.

  • 김욱동 (역자)

 한국외국어대학 영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뉴욕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세계의 문학》에 〈언어와 이데올로기-바흐친의 언어이론〉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하버드와 듀크 대학 등에서 교환교수를 역임하였다. 이후 교수이자 저술가, 번역가, 평론가로서 빛나는 성과를 남기며 주목받았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문학이란 무엇인가》《번역인가 반역인가》 등을 펴냈고, 《위대한 개츠비》《앵무새 죽이기》《오 헨리 단편선》《동물농장》 등 깊이 있는 작품을 다수 번역하였다. 가속화되는 환경재앙을 목도하며 ‘생태 위기 시대에 문학도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온 그는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답을 찾아 ‘문학 생태학’이나 ‘녹색 문학’을 읽는 방법론을 도입하여 현대사회의 생태의식을 일깨웠다. 2000년 《한국의 녹색 문화》를 출간하며 “환경을 지키는 데 문학도 한몫을 해야 한다”고 주창한 이후 《시인은 숲을 지킨다》《생태학적 상상력》《문학 생태학을 위하여》《적색에서 녹색으로》를 펴내며 ‘환경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십여 년의 집필활동과 환경운동을 총결산한 《녹색 고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선조들의 지혜를 고전을 통해 들여다보고, 환경 위기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한국편, 동양편, 서양편을 통해 심도 있게 고찰하였다. 2011한국출판학술상을 수상하였고, 꾸준히 생태문학을 연구하면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 및 한국외대 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오 헨리의 대표작 30편을 만나다!

 

오 헨리가 작가가 되기 전 은행원이었다는 사실, 은행원 시절 공금 횡령 혐의로 뒤늦게 체포되어 옥살이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사실 등은 우리에게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비록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 여정은 그가 작가가 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바탕이 되었다.

오 헨리는 출옥 후 뉴욕으로 거처를 옮겨 정착했는데, 이때부터 대도시 뉴욕은 오 헨리 문학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뉴욕 시를 배경과 소재로 삼아 그는 많은 작품을 썼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시골에서 태어나 텍사스 주의 초원에서 청년 시절을 보냈으면서도 그의 상상력은 언제나 뉴욕 같은 대도시를 향해 활짝 열려 있었다. 현대인들의 꿈과 욕망이 시시각각 피어났다 스러져가는 대도시에서 그는 진부하다 싶을 만큼 평범한 일상 경험 속에서 기발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오 헨리가 겪은 이러한 다양한 경험은 그의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 다른 작가와 비교해 볼 때 무엇보다도 그의 작품은 소재가 무척 다양하다. 세계 문학사를 통틀어 오 헨리만큼 삶의 여러 경험을 폭넓게 다루는 작가도 아마 찾아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오 헨리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 경험을 즐겨 작품의 소재로 삼는다. 아무리 평범하고 범상한 일상 경험이라도 좀처럼 그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법이 없었다. 실제로 어떤 일상 경험에서도 그는 작품의 실마리를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일단 그의 손에 들어오면 마치 연금술사가 무쇠덩어리를 황금으로 만들 듯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곤 했다.

오 헨리는 어느 날 뉴욕 시에 있는 한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뉴욕의《선데이 월드》지(紙)의 편집자로 있던 어빈 S. 콥이 그에게 어떻게 해서 그렇게 다양한 작품의 플롯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오 헨리는 그에게 “눈을 돌리는 곳마다 이야깃거리가 있지요. 세상만사가 모두 작품의 소재가 됩니다.”라고 대답하면서 식탁 위에 놓여 있는 메뉴 한 장을 집어 들었다. “바로 이 메뉴에도 이야깃거리가 있지요” 하고 말하고는 <식탁에 찾아온 봄>이라는 작품의 줄거리를 들려주는 것이었다.

또한 오 헨리는 세계 문학사에 크게 이바지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단편소설 장르에서 그가 이룩한 업적은 무척 크다. 미국 문학사로 그 범위를 좁혀 말하더라도 그는 ‘미국 문예부흥’ 시대에 너새니얼 호손과 허먼 멜빌 그리고 에드거 앨런 포 같은 작가가 수립한 단편소설 전통을 계승하여 발전시켰다. F. 스콧 피츠제럴드와 윌리엄 포크너 그리고 어니스트 헤밍웨이 같은 미국 작가들의 작품을 읽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오 헨리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비단 미국 문학에 그치지 않고 세계 문학사에서도 단편소설에 끼친 그의 영향은 참으로 엄청나다. 한 비평가가 “오 헨리는 단편소설에 싱그러운 새 바람을 불어넣음으로써 단편소설이라는 장르가 독자들로부터 받던 불신이나 모욕을 없애 주었다.” 하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그 동안 서자(庶子) 취급받던 단편소설을 본격적인 문학 장르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48세로 삶을 마감하기까지 남긴 300여 편의 단편소설들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오 헨리 인생의 집약이자 반영으로,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구 문학사에서 그는 단편소설 전통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단편소설은 흔히 극적인 사건에 무게를 싣는 모파상 전통과 작중인물의 미묘한 감정에 무게를 싣는 투르게네프 전통의 두 갈래에서 발전해 왔다. 오 헨리는 바로 모파상 전통에 굳게 서서 그것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작품의 결말 부분에 이르러 독자들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갑자기 사건을 종결짓는 ‘트위스트 엔딩’ 수법은 그의 문학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