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보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작은 책방을 마련했습니다.
한 바퀴 찬찬히 둘러보시면 아마도 내일 또 오고 싶으실 거에요.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NEW

힘들면, 도와달라고 말해요

저자 하세가와 야스조
역자 이영미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11.09.20
정가 11,000원
ISBN 978-89-349-5493-4 03830
판형 무선제책/ 148X210mm
면수 184 쪽
도서상태 판매중
종이책
전자책
  • 등록된정보가 없습니다.

18년 동안 2만여 명의 생명을 구한 생명 전도사, 그 감동의 도전!

삶의 의미를 잃은 이들을 긍정적 희망으로 이끈 책!

 

“내 절망은 나만 압니다.” “상처를 나누고 상담을 받는다고요? 그렇게 노닥거리는 사람들은 좋겠네요. 전 그렇게 여유 있지 않아서요.” 피 흘리고 고름 맺는 외상보다 더 깊은 내상을 입을 때, 사람은 방어적이 된다. 희망을 냉소하고 다른 이들과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며 마음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근다. 이 책의 저자 하세가와 야스조는 매일 이 같은 사람들을 만나 마음의 빗장을 열어 그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치유하는 생명의 카운슬러다.

  • 하세가와 야스조 (저자)

브이리턴 종합심리연구소 소장. 심리분석사, 전문상담가.

196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네 살 때 가정이 붕괴되었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신문 배달과 석면 공장에서 일해 혼자 힘으로 살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 새아버지에 대한 반항으로 폭주족이 되었지만 친구의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당한다. “너는 평생 두 다리로 걸을 수 없다” 의사에게 그 말을 듣는 순간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 후 그는 몇 번이고 죽으려고 했다. 사고 후유증과 장애를 이기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격려로 죽음의 유혹을 이겼다. “아직 일하고 말할 수 있는 너는 우리의 희망의 별이야” 자신보다 더 심한 장애를 앓는 이들의 희망은 그를 재기로 이끌었다.

그 후 하세가와는 직업훈련학교 졸업 후 인쇄소와 디자인 사무실을 거쳐 홍보 기획사를 세운다. 순조롭게 성장하던 회사는 버블 경제 붕괴로 도산하면서 그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1억 2천만 엔이라는 거액의 부채까지 떠안은 채 방랑을 시작하지만, 오래전 신세 진 심리학 선생님과의 재회를 계기로 심리학 공부를 시작한다. 자신의 괴로운 경험을 살린 상담을 통해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구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제 그는 생명의 카운슬러다. ‘자살 방지’를 구호로 내걸고, 전국 각지를 돌며 면담, 상담, 심리학 워크숍, 강연 등을 실시하며 자신을 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희망으로 이끌었다. ‘심리학계의 블랙잭’으로 불리는 그는 오늘도 전국을 돌며 사람들에게 생명을 전하고 있다.

  • 이영미 (역자)

일본문학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 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공중그네》, 《면장선거》, 《악인》, 《동경만경》, 《기적의 사과》 등이 있다.

, 하라 료의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내가 죽인 소녀》 등을 작업했다.

 

머리말

프롤로그

 

제1장 마음 감각의 마비와 마주하다

마음 감각의 마비란?

지진으로 입은 깊은 상처

잃어버린 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가깝고도 먼 1.5미터

뜯겨진 3년간의 봉인

억누른 감정을 털어내야 길이 열린다

여전히 남아 있는 지진 재해의 상흔

인간은 누구나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제2장 출생의 트라우마와 마주하다

모친 살해

‘나만 태어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괴로움

생일이 어머니의 기일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어머니

 

제3장 나야말로 가장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네 살에 처음으로 실감한 ‘죽음’

가정파탄과 외톨이 생활

폭주족 가입과 친한 친구의 죽음

어머니와의 재회와 교통사고

“너는 평생 두 다리로 걸을 수 없다”

장애인들의 희망의 별

부모와의 이별과 새로운 만남

눈앞에 들이닥친 냉혹한 사회 현실

 

제4장 자살 미수와 재기

느닷없이 출발한 ‘민폐 여행’

처음으로 맛본 따뜻한 사람의 온기

북받치는 눈물과 ‘고맙습니다’

여럿이 함께 도착한 도진보

‘고맙습니다’가 엮어 준 사람들의 따뜻한 울타리

 

제5장 내가 상담사가 되기까지

여전히 도망칠 수 없었던 죽음의 공포

나는 액신이 들렸나

상담 상대의 자살과 살인

도망친 곳에서 마주친, 인생을 바꿔주는 만남

스스로 놓아 버린, 거의 다 잡았던 행복

다이라 씨의 꾸중과 구원의 손길

‘남겨진 이들의 고통’을 배우다

“자네가 버린 목숨, 내가 대신 써 주지”

지금까지의 고통은 남을 돕는 기쁨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행복해질 수 있다

 

제6장 생명의 상담

상담사인 내가 할 수 있는 일

가족 동반 자살

남겨진 사랑의 고통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좋다

살아남은 데에는 의미가 있다

‘도와줘요’ 그 한마디를 입 밖에 내기까지

살인자 자식

마침내 나온 한마디와 구원

아이의 사고사

심상치 않은 어머니의 고통

미처 하지 못한 말 ‘고맙습니다’

여신에게 자식을 돌려주는 치료

앞을 향해 걸어가기 위해

 

제7장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자살은 소중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린다

마음을 열면 상대도 반드시 나를 돕는다

받는 법을 배우자

잘 받으면 인생이 바뀐다

 

맺음말

18년 동안 2만여 명의 생명을 구한 생명 전도사, 그 감동의 도전!

삶의 의미를 잃은 이들을 긍정적 희망으로 이끈 책!

 

“내 절망은 나만 압니다.” “상처를 나누고 상담을 받는다고요? 그렇게 노닥거리는 사람들은 좋겠네요. 전 그렇게 여유 있지 않아서요.” 피 흘리고 고름 맺는 외상보다 더 깊은 내상을 입을 때, 사람은 방어적이 된다. 희망을 냉소하고 다른 이들과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며 마음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근다. 이 책의 저자 하세가와 야스조는 매일 이 같은 사람들을 만나 마음의 빗장을 열어 그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치유하는 생명의 카운슬러다.

사실, 상처로 이야기한다면 하세가와 야스조만큼 외상과 내상을 두루 가진 이가 있을까. 고아가 되고, 장애를 안고, 부도를 맞는 등 그의 삶 또한 수없이 벼랑 끝에 섰으니 말이다. 그러나 세상이 그를 버렸다고 절망할 때마다 그를 일으킨 것은 대단한 물질적 도움이나 전문적인 카운슬링은 아니었다. 늘 무뚝뚝하게만 보였던 이웃집 아주머니가 휠체어를 밀어주며 보여준 호의, 따분한 얼굴로 졸다가도 그가 도움을 청하자마자 뛰어나와 그를 도와준 역무원, 목적지가 다른데도 혹여나 그가 나쁜 마음을 먹을까 마지막까지 함께 따라와 준 모르는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들…. 가장 작고 따뜻한 손들이 상처를 보듬고 생명력을 지켜주는 파수꾼임을 알게 된 그는 이 책에서 말한다. “도움받는 일은 남을 돕는 일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힘들 땐 꼭 도와달라고 말해요.”

 

가족 붕괴, 탈선, 신체적 장애, 자살 시도, 그리고 마지막 희망까지 앗아간 부도…

스스로 불운을 가져온다 믿었던 한 남자가 생명 전도사가 되기까지!

 

총 7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지난 18여 년 동안 저자 하세가와가 만난, 죽음을 결심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하세가와의 이야기를 고루 담았다. 특히 다른 이의 상처를 돌보면서도 끝내 풀지 못했던 하세가와 자신의 아픔을 돌아보는 여정을 통해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지혜롭게 극복하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부 ‘마음 감각의 마비와 마주하다’에서는 심각한 심리적 외상을 겪은 사람들의 고통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그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2부 ‘출생의 트라우마와 마주하다’에서는 스스로의 존재 자체가 해가 된다고 믿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3부 ‘나야말로 가장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에서는 본격적으로 하세가와 자신의 이야기로 들어가 절망 끝에서 찾은 희망을 독자에게 전한다.

다시 환자들의 이야기로 복귀한 4부 ‘자살 미수와 재기’에서는 자살 시도의 경험을 통해 자살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계기를 담았다. 5부 ‘내가 상담사가 되기까지’에서는 자신의 고통을 남을 돕는 기쁨으로 승화시키기로 한 하세가와가 상담사가 되는 과정 속에서 느낀 절망, 그리고 행복을 향한 갈망의 메시지가 실려 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6부 ‘생명의 상담’에서는 도와달라는 한마디를 입 밖에 낸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설명하며 함께 가는 사회와 그 속에서의 구원을 전한다. 그리고 저자는 마지막 장인 7장 ‘고통 받는 모든 이들에게’를 통해 그래도 죽으려는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자살은 자기 자신을 망가뜨릴 뿐만 아니라 결국 가장 소중한 사람의 인생까지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최고인 한국. 이제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 정도로 치부되어서는 안 된다. 상처를 혼자 떠안는 일 또한 강인한 모습은 아닐지 모른다. ‘도움을 주는 일’은 결국 도움을 ‘잘 받을’ 개인의 준비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에 힘들면 도와달라고 말하라는 저자 하세가와 야스조의 간명한, 그러나 애절한 메시지가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