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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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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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동양신화

저자 정재서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10.06.21
정가 23,000원
ISBN 89-349-3990-0 03150
판형 신국판변형/ 162X210mm
면수 536 쪽
도서상태 판매중

풍부하고 기발한 원형적 기억의 보물창고, 신과 인간, 자연이 하나였던고대 동양의 신비하고 환상적인 신화 여행이 시작된다!

동양적 상상력의 근원은 어디인가? 동양 신화를 왜 읽어야 하는가? 반고와 여와의 천지창조부터 황제, 치우, 서왕모 등 신들의 전쟁과 사랑을 거쳐, 요괴와 이방인들의 활약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망각했던 신들의 역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동양인의 마음과 행동, 우리 문화 속에 감추어진 우주의 신비와 삶의 지혜에 관한 수수께끼가 풀리는 동양 신화의 명저!

한국을 대표하는 신화학자, 이화여대 중문과 정재서 교수의 《이야기 동양 신화》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야기 동양 신화》는 지금껏 잊혀진 중국 신화를 동양 문화의 원형으로 끌어올린 최초의 저서이자 서구 중심의 신화주의의 틀을 과감히 깨고 중국 신화를 동양인의 신화로 자리매김한 역작이다. 《산해경》, 《목천자전》, 《초사》, 《회남자》 등 중국 신화 고전을 철저히 고증하고 중국, 일본, 대만을 수차례 답사하여 오래된 신화 내용을 잘 구현한 자료를 총망라 수집한 600여 컷의 귀중하고 다채로운 동양 신화의 이미지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본래 두 권으로 분리된 책을 한 권으로 통합하여 독자들이 한눈에 읽기 편하고, 기존에 차례의 순서가 뒤바뀌었던 것을 바로잡아 내용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도록 하였다.

  • 정재서 (저자)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그의 평생의 키워드이자 화두는 ‘신화’, 그리고 ‘상상력’이다. 그는 한학풍의 집안에서 태어나 ‘在書(글 속에 있다)’라고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때문인지 어릴 때부터 책 속에 파묻혀 자라나며 ‘동양’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서울대학교 박사과정까지 중문학을 전공하면서 비로소 ‘동양’에 대한 유년의 관심을 학문적으로 구체화시켰고, 동양의 정신과 상상력의 근원을 캐기 위해 마침내 신화의 세계로 들어갔다. 그 노력의 결실이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신화집을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한 《산해경역주山海經譯註》이다. 이 책은 당시 지식 사회에 ‘동양적 상상력’의 화두를 던지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그는 하버드 옌칭 연구소에서 연구 생활을 하면서 한국 동양학의 정체성 문제에 천착하였고 《상상》, 《비평》 등 계간지의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제3의 동양학’, ‘제3의 신화학’ 등을 제기하였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한국 출판문화상 저작상을 받은 《불사의 신화와 사상》과 비교문학상, 우호학술상 등을 동시 수상한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를 비롯하여, 《동양적인 것의 슬픔》, 《도교와 문학 그리고 상상력》, 《한국도교의 기원과 역사》 등이 있다. 최근 그는 세계화 시대 상상력의 정체성 문제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개정판 서문
이야기를 시작하며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1부 _ 하늘과 땅이 열리고 사람이 생겨났다
1. 눈도 입도 없는 기이한 새가 춤추고 노래하며 날아올랐다/2. 1만 8천 년의 잠에서 깨어난 거인 이야기/3. 홍수 속에 살아남은 남매, 인류의 조상이 되다

2부 _ 창조와 치유, 죽음과 사랑을 주관하는 여신들
4. 흙을 빚어 인간과 만물을 만들고, 오색 돌멩이로 하늘 구멍을 메우다/5. 마음속의 아름다운 여신을 찾아 떠나다/6.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사랑을 그리워하네

3부 _ 천상과 지상을 지배한 큰 신들
7. 황제, 지상의 낙원 곤륜산에 살며 천상천하를 호령하다/8. 소 머리, 사람 몸을 한 신이 인류에게 농업을 가르치다/9. 수렵 시대의 큰 신 태호, 팔괘를 만들다

4부 _ 자연계의 신들
10. 비와 바람과 구름, 그리고 천체에 관한 상상/11. 산과 바다를 다스리는 산신과 수신에 대한 상상/
12. 사람의 수명을 관리하고 귀신을 다스리는 여러 신들

5부 _ 문명의 창시자들
13. 불로 어둠을 물리치다/14. 태초의 발명가, 문명의 신들

6부 _ 전쟁과 모험 그리고 영웅들
15. 죽을 수는 있어도 굴복은 없다/16. 염제의 이름을 위하여 싸운 투혼의 후예들/17. 열 개의 태양을 쏘아 떨어뜨리다/18. 말 달리자, 세상 속으로 모험을 떠나자

7부 _ 시조 탄생 신화와 민족의 성립
19. 새가 떨어뜨린 알을 먹고 처녀가 낳은 아이/20. 신비한 개 반호, 공주와 결혼하여 여러 족속을 낳다

8부 _ 성군과 폭군의 시대
21. 초가집에 삼베옷 입고 푸성귀국을 먹은 임금/22. 만고의 효자, 인간 승리의 모범이 되다/23. 하늘의 흙을 훔쳐 물길을 막고, 물길을 터서 물을 다스리다/24. 7년 가뭄에 자신을 제물로 바친 임금이 살해되었다?/25. 술로 채운 연못과 고기 열매 매단 숲에서 향락에 빠지다/26. 퉁방울눈의 누에치기가 세운 나라/27. 빈 낚싯대로 세상을 낚다

9부 _ 먼 곳의 이상한 나라, 괴상한 사람들
28. 태양과 달리기 시합을 한 거인/29. 난쟁이, 긴 팔, 긴 다리 사람들이 사는 나라/30. 날개 달린 사람, 인어, 여자들만 사는 나라/31. 털북숭이, 그림자 없는 사람, 군자들이 사는 나라

10부 _ 신기하고 별난 사물들의 세계
32. 새, 고대인의 특효약이거나 길흉화복을 암시하다/33. 아무리 베어 먹어도 다시 자라는 소의 엉덩이 살/34. 머리 하나에 몸이 열 개이거나 개처럼 짖는 물고기/35. 근심을 없애주는 과일과 하늘 사다리 나무, 그리고 영혼을 지켜주는 돌
11부 _ 낙원과 지하 세계
36. 서방의 낙원 곤륜산과 동방의 낙원 삼신산/37. 동양의 낙원, 무릉도원/38. 지옥 혹은 죽은 자들의 세계

이야기를 마치며 | 우리 상상력이 제자리 찾을 날을 기다린다.

풍부하고 기발한 원형적 기억의 보물창고, 신과 인간, 자연이 하나였던 고대 동양의 신비하고 환상적인 신화 여행이 시작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신화학자, 이화여대 중문과 정재서 교수의 《이야기 동양 신화》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야기 동양 신화》는 지금껏 잊혀진 중국 신화를 동양 문화의 원형으로 끌어올린 최초의 저서이자 서구 중심의 신화주의의 틀을 과감히 깨고 중국 신화를 동양인의 신화로 자리매김한 역작이다. 《산해경》, 《목천자전》, 《초사》, 《회남자》 등 중국 신화 고전을 철저히 고증하고 중국, 일본, 대만을 수차례 답사하여 오래된 신화 내용을 잘 구현한 자료를 총망라 수집한 600여 컷의 귀중하고 다채로운 동양 신화의 이미지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본래 두 권으로 분리된 책을 한 권으로 통합하여 독자들이 한눈에 읽기 편하고, 기존에 차례의 순서가 뒤바뀌었던 것을 바로잡아 내용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도록 하여 편집과 구성에 더욱 완벽을 기하였다.

웅숭깊은 해석, 장대하고 웅장한 상상력의 바다와 끊임없이 펼쳐진 이야기의 세계! 동양 신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야기 동양 신화》 개정판!

정재서 교수는 중국 신화를 오리엔탈리즘과 중화주의라는 두 가지 편견에서 벗어나 제3의 시각에서 볼 것을 제안, 오랫동안 중국 신화의 상호 텍스트성을 연구, 중국 신화를 해체해 동양 신화적 시각에서 다시 읽기를 시도해 왔다. 《이야기 동양 신화》는 30여 년에 가까운 저자의 이러한 노력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시리즈 등 서양 신화를 토대로 한 마법담과 이야기가 유행하고, 이에 따라 우리들의 상상력도 편식의 수준을 넘어 획일화되어 간다는 우려 속에서 구상된 이 책은 애초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동양적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동양인의 마음과 행동의 근원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따라 고대 동양의 정신세계를 여행해 보는 든든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우리는 과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동양인 또는 한국인으로서 우리의 정체는 무엇인가? 우리의 상상력은 과연 자유로운가?와 같이 동양인의 존재와 사유의 뿌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중국 신화의 웅장하고 장대한 세계, 기발하고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를 536쪽에 걸쳐 쉽고 재미있게 펼쳐 놓았다. 서양 신화만이 유행하던 시대에 동양 신화의 아름다움과 흥미로움을 만끽하게 하고 잃어버린 우리의 상상력을 재발견했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을 만큼 소중하고 값진 저작이라 할 수 있다.

1만 8천 년의 긴 잠에서 깨어난 거인 반고, 흙을 빚어 인간과 만물을 만든 창조의 여신 여와, 지상 낙원 곤륜산에 살며 천상천하를 호령한 황제, 불사약을 지닌 아름다운 여신 서왕모, 열 개의 태양을 쏘아 떨어뜨린 천하 명궁 예, 서쪽의 낙원을 찾아 떠난 주목왕 이야기 등 총 11부에 걸쳐 펼쳐지는 신들의 이야기들,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고대 중국 신화 속에서 한국 문화의 뿌리를 발견하는 일은 그 자체로 놀랍고도 감격스러운 일이다. 읽고 있는 동안 고조선, 동방예의지국, 고구려 고분벽화, 백두산 등의 신화적 유래를 비롯해, 우리 문화 속에 담긴 상징의 수수께끼들이 저절로 풀린다.

중국 신화 속에서 한국 문화의 근원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동양 신화에 대한 저자의 각별한 애정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두 가지 시도를 하는데, 첫째는 중국 신화의 의미를 설명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서양 신화와 비교하여 그 차이점을 드러내 보인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부여된 표준으로서의 지위를 해체하고 중국 신화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이다. 둘째는 중국 신화를 한국 신화와 비교하고 후대의 중국 문화 및 한국 문화와의 상관관계를 밀도 있게 다룬 것이다. 중국 신화를 중국의 전유물로 보지 않고 동양 신화의 입장에서 조망하고자 했던 저자의 노력 덕분에 중국 신화의 풍부하고 독특한 상상력, 동양 문화의 원천으로서의 가치, 한국 문화와의 깊은 상관성, 그리스 로마 신화와 공통점을 지니면서도 구분되는 신화의 세계 등을 발견하는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좀 더 쉽고 흥미로운 대중적인 신화 책에 대한 필요성과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서양 신화의 범람에 대한 우리 상상력의 위기 의식, 우리 입장에서 쓰인 읽을 만한 동양 신화 책이 전무한 현실, 원가의 《중국 신화 전설 1, 2》, 이토 세이지의 《중국의 신화와 전설》 등 잘 알려진 저서들이 중화주의적 신화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한계에 대한 인식에서 탄생한 이 책의 가치는 6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특히 우리의 관점에서 중국 신화를 다시 쓰는 일은 중국 고대 문화를 다시 쓰는 일이며, 한국 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일이다. 《이야기 동양 신화》는 주변 문화 및 다원주의적 입장에서 중국 신화와 한국 문화의 상관성을 시종일관 지켜냄으로써, 우리 문화 속에서 동양 신화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게 할 뿐만 아니라, 동양 신화라는 우리 문화의 자산과 뿌리를 확인하는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