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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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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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략의 즐거움

저자 마수취안
역자 이영란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07.04.23
정가 14,000원
ISBN 89-349-2509-5 03320
판형 신국판/ 145X210mm
면수 360 쪽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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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전략에 날개를 달아줄 기상천외한 모략의 기술!


적과 벗을 구분하기 힘든 난세에 측천무후 아래서 활약했던 악독한 관리 내준신이 지은 <<나직경羅織經>>(무고한 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기술을 담은 세계 최고의 전문서)을 '중국 고전 베스트셀러 제조기'라 불리는 고적 전문가 마수취안이 현대 감각에 맞게 새로 풀이했다.
당태종에서 옹정제까지, 장량에서 왕안석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중국사 인물들의 악랄하고도 치밀한 모략의 사례들을 통하여 당신이 처한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냉철하게 대처하는 처세법을 배울 수 있다.

  • 마수취안 (저자)

문학과 역사에 일가를 이룬 고적古籍 전문가이다. 주로 고전에서 소재를 찾아 문학 서적을 집필했고, 역사서 및 옛 경전을 탐구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조명하고 현대적 감각에 맞게 풀어 쓰는 작업에 주력해왔다. 이들 중 선인들의 지혜를 경세철학 및 처세의 관점에서 파헤친 <<지학: 멈춤의 지혜止學>><<수약학守弱學>><<권모잔권權謀殘卷>> 등의 책은 중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1세기 중국의 이인異人’으로 불리는 그는 현재 길림성 장백산 기슭에서 생활하며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 이영란 (역자)

중국 옌지(延吉) 출생. 지린대학 물리학부를 졸업하고 길림대학 경제학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중국농업대학 경제관리학원, 무역학부의 강사를 지내다가 건국대학교 상경대를 다니면서 국제상무 박사를 취득했다. 중국의 인민대회당에서 한중간의 통역을 할 정도로 언어에 능통해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많은 통역을 했으며,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머리말을 대신하여

관계의 기술 - 사람을 상대하기
수 양제의 추악한 행실|배은망덕한 왕망|탐욕스럽고 비열한 체한 동방삭|장거정의 또 다른 모습|이의부의 전환점|억울하게 죽은 조착|순식간에 요직에 오른 주부언|위황후의 반역|은혜를 원수로 갚은 진회|부견의 착오|송 고종의 방어술

섬김의 기술 - 윗사람 섬기기
주발의 행운|하언이 화를 당한 원인|옹정제의 신하를 다스리는 수단|양재사가 관직을 얻은 비결|대대로 총애를 받은 배구|젊은 나이에 출세한 사회|사소한 일에도 매우 신중한 장안세|도망친 희단|억울하게 죄를 얻은 백기|이비의 정치 경험|이적의 기지|무정한 오기|구사량의 경험담

치인의 기술 - 아랫사람 다스리기
지혜로 권신을 멸망시킨 손휴|제 위왕의 묘책|건륭제가 가장 신임하는 사람|연 소왕이 인재를 구하는 방법|웃음거리가 된 사마륜|맹상군의 기풍|조광윤의 거짓말|옹정제의 악독한 처벌|유방의 너그러움|죽을 고비에서 살아남은 관중|유방의 변화|사후에 죄를 물은 조광윤|속혼찰의 연기

통제의 기술 - 권력을 다루기
이사의 감회|무측천의 계략|인색한 이존욱 부부|유욱의 만반의 대책|이임보의 선택 |소란 부자의 살인 기술|인성을 잃은 무측천|송 태조의 ‘부자 관리’ 정책|소하의 얌전함

제압의 기술 - 적을 누르기
왕안석의 처세법|진회의 단짝|후안무치하기 그지없는 곽헌가|여혜경의 비밀 무기|이세민의 위장|사마의 모반서|충성스러움과 간사함을 분간하지 못한 항우|대의를 위해 친족을 죽인 탈탈

치부의 기술 - 부귀영화 굳히기
양 효왕의 깨달음|등수의 어진 덕|단식하여 죽은 조정|총애가 식지 않았던 숙손통 |뇌물을 주는 두예|한안국의 판정|물러남으로써 앞으로 나아간 위세강|영포를 고발한 소인|문언박의 근심

방어의 기술 - 자신을 보호하기
화를 자초한 개관요|안진경의 죽음|참언을 하지 않은 왕부인|위관의 불행|스스로 잘난 척한 순요|소식의 진지한 반성|원앙의 은인|소광의 식견

탐색의 기술 - 적을 살피기
유근의 수단|용기와 지혜를 모두 갖춘 이응|머리를 빌려 뭇사람에게 보여준 조조|죽기를 원한 왕권|양설적의 방침|스스로 총명하다고 여긴 조고

모략의 기술 - 일을 도모하기
송 태조의 혼인 정책|요숭의 유언|한 환제의 마지막 승부|장량의 방법|핍박에 의해 자살한 한비|유흠의 실패|설도형의 죄명|생각이 깊은 서계

심문의 기술 - 죄를 묻기
적인걸의 억울한 안건|내준신의 ‘걸작’|장손무기의 수단|곽의의 심리전|다른 사람을 박해하는 데 이골이 난 위충현|단도제의 분노

형벌의 기술 - 적을 처벌하기
음모에 빠진 양수|노기의 음모|주흥의 수완|비참하게 죽은 임환|이효일의 재난|무측천의 뛰어남

연좌의 기술 - 연좌제로 엮기
이진수의 건의|곽덕성의 총명한 행동|진승의 가난한 친구들|남의 권력을 빼앗은 무삼사|엉뚱하게 모함당한 왕단|장설의 실패한 술책|입으로 화를 부른 조안인|진평의 황당한 생활

완벽한 전략은 모략에 의해 완성된다!
- 당태종에서 옹정제까지, 장량에서 왕안석까지 중국 최고의 황제와 책사들이 펼치는 처세의 향연!

흔히 일상을 전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우리의 일상은 전쟁이 아닌 난세다. 전쟁은 적과 아군이 명확하지만 난세에는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가늠할 수 있는 또렷한 기준이 없다. 우리는 오늘의 동료가 내일의 적이 되어 등에 비수를 꽂을 수 있는 난세에 살고 있다. 이러한 때에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중국 고전의 대가이자 베스트셀러 제조기라 불리는 마수취안은 ‘나직경’이란 문헌을 발굴하여 난세를 헤쳐가는 길을 제시했다. 나직경은 적을 옭아매는 경전으로 ‘난세의 손자병법’이라 불리고 있다.
황제가 되기 위해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였던 당 태종 이세민, 아버지까지 살해하면서 황위에 올랐던 탐욕스런 수 양제, 신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면서 신하들을 단도리했던 명군 옹정제, 탁월한 정치가였으나 자신의 출세를 위해 죽마고우를 배반했던 장거정, 건륭제가 가장 신임했으나 그 신임을 이용해 권력과 부를 쟁취했던 화신 등 수많은 기상천외한 모략의 사례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기존의 중국고전이 도덕적이고 대의명분을 강조한 데 비해, 이 책은 완전한 승리를 위한 화술과 심리술 그리고 처세술을 알려준다. 즉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완벽한 전략은 모략에 의해 완성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흔히 모략은 남을 해치기 위해 몰래 계략을 꾸미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책에서 언급하는 모략은 대의를 위한 당당한 전략에서 남을 구렁텅이에 몰아넣기 위한 사악한 권모술수까지 그 범위가 방대하다. 아수라와 같은 이 세상에서 우리는 이 ‘모략’을 잘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억울하게 당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
《모략의 즐거움》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 어떻게 이 모략을 적용하여 실제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할 것이다.


전쟁의 바이블이 손자병법이라면, 난세의 바이블은 나직경이다!

중국 당나라 시대에 매우 희귀한 책이 한 권 있었다. 《나직경羅織經》이 그것이다. 웅대한 포부와 뛰어난 재능을 갖춘 여황제 무측천마저도 이 책을 보고 “이런 지모라면 짐도 이길 자신이 없구나”라고 감탄하며 《나직경》의 지은이인 내준신을 없애버릴 마음까지 품게 되었다는 책이다.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고종 이치李治가 병환으로 국사를 돌볼 수 없자, 그의 아내 무측천이 나랏일을 모두 결정했다. 황제가 되려던 야욕을 품고 있던 무측천은 점차 조정의 대권을 장악해나갔다. 서기 683년, 고종이 병으로 사망하자, 무측천은 아들인 중종과 예종을 잠시 황상에 앉혔지만, 이들은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꼭두각시 황제에 불과했다. 7년 후, 67세의 무측천은 자신이 직접 성신황제聖神皇帝가 되어 국호를 주周라 하고 연호를 천수天授 로 고쳤다.
무측천은 이로써 중국 역사상 최초로, 유일하게 스스로 국호와 연호를 세운 여황제가 되었다. 무측천은 재위 기간에 자신의 권력을 굳히기 위해 당의 종실과 공신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자신의 통치에 반대하는 자를 처단하기 위해 밀고한 자에게 후한 포상을 내린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그러자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앞 다투어 밀고를 일삼았다. 물론 이 중에는 벼슬 한 자리 얻어보려고 남을 몰래 모함하려는 자도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무측천에게 중용된 혹리들이 내준신來俊臣, 색원례索元禮, 후사상侯思上, 주흥周興 등이다. 이렇게 출세한 사람들이 많아지자 이제 밀고로 출세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때 혹리 내준신이 혹세를 살아가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쓴 책이 바로 이 《나직경》이다. 이 책의 위력은 《신당서新唐書》《구당서舊唐書》와 《당회요唐會要.혹리酷吏》 등의 옛 문헌에도 나온다.
“죄를 조작하여 선량한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 이 책을 지은 목적이니 세상 사람들이 읽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 뒤, 《나직경》은 이미 소실되었고 수천 년이 지나서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모략의 즐거움》을 쓴 마수취안은 일본인 친구를 통해 당나라 사람 만국준萬國俊이 베낀 필사본을 발견했다. 책은 너무 닳고 닳아서 일부 글씨는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사람을 다루는 기술은 가공할 만큼 놀라웠고, 저자는 고대문헌을 섭렵하는 한편 당나라 역사 전문가들을 찾아가 가르침을 구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뜻을 철저하게 연구하여 깨달음을 얻은 마수취안은 이 천고의 기서를 현대인들이 자신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풀었다. 아울러 핵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5천 년 중국사의 다양한 모략 사례를 활용했다.


당당한 전략에서 사악한 권모술수까지,
누구도 알지 못했던 모략의 세계가 펼쳐진다!


역사의 경험을 살펴볼 때 모략에 능했던 중국인들의 ‘지혜’를 소홀히 취급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들이 사람을 수없이 해칠 수 있었던 것은 수단이 악독하고 후안무치한 탓도 있지만 동시에 그 수단이 실로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모두 정직해야 한다고 말하거나, 모두가 잘살기 위해 공정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한다.
“간신이 많고 충신이 적은 것이 세상의 실제 모습이다. 충신을 말하고 간신을 싫어하는 것은 세상의 겉모습일 뿐이다.”
또한 처세에서 윗사람은 자기에게 잘하는 아랫사람을 아끼지 충고를 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윗사람에게 기대어 출세를 하고 싶다면 성실하게 그에게 잘할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하는 일을 해주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
“순종할 때는 아부를 피하지 말고, 충성할 때는 간사함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설사 다른 사람의 폄훼를 받아도 그만두지 말아야 한다.”
한편, 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적에 대해서도 가혹하다.
“누구나 두려워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니, 그 두려워하는 것으로 핍박한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리가 없다.”
“다스릴 수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재능이 출중한 자일지라도 없애버려야 한다.”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가면 고모의 후광을 입어 입신출세한 왕망이 황위까지 찬탈할 수 있었던 데는 천하제일의 위장능력이 있었다는 사실, 무측천이 황제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괴이한 일을 조장하여 명분을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 화신은 건륭제에게 가장 신임받았지만 사실 탐욕스럽고 음험한 자로 권력과 재산을 획득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라는 사실 등 중국 최고의 황제들과 모사가들이 행한 수많은 역사적 사례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모략을 뛰어넘는 모략!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책사, 간신들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 자기가 가진 모든 지혜를 동원한 이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타인의 시선에 전혀 아랑곳 않고 눈앞의 이익을 쟁취하거나 윗사람에게 아부한다. 그러나 그런 이들이 옛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인배라 일컬어지는 이들은 오늘 이곳에도 존재한다. 그들의 행동이 얍삽하고 교활하다고 무시하다가 그들의 손에 당할 수도 있다. 정직하고 선량한 사람들은 이들의 도덕성을 비난하고 얕보면서 모략을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태도를 갖고 있는 이들은 모략의 표적이 되어 음해 받기 십상이다. 이 험악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모략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모략을 뛰어넘는 전략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이 책은 냉정한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어리석을 정도로 착한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진정한 친구를 알아보지 못하면 결국 언젠가 친구라고 믿었던 이에게 괴로움을 당할 수도 있고, 높은 자리에 오르면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수 있고, 윗사람에게 너무 정직하게 말하기보다는 적당히 듣기 좋은 말을 해줘야 출세에 좋으며, 때로는 본성에 맞지 않더라도 바보처럼 지낼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이 바탕을 두고 있는 《나직경》은 악독한 취지로 집필되었으나 독자들은 난세에서 명철보신할 수 있는 최고의 처세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