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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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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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파, 선禪을 말하다

저자 스야후이
역자 장연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06.08.28
정가 12,900원
ISBN 89-349-2291-5 03150
판형 신국판변형*양장/ 167X233mm
면수 312 쪽
도서상태 판매중
종이책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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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재시인 소동파가 천년을 뛰어넘어 전하는 웃음과 감동의 선 이야기

소동파는 우리에게「적벽부」를 지은 뛰어난 문장가로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문장은 물론이고 시, 사, 서예, 회화, 유학, 요리 등의 각 방면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 소동파는 선사는 아니지만 선과 인생을 조화롭게 어우른 선인이다. 그는 자신의 선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하늘에 있는 용의 고기가 좋긴 하지만 범부는 먹을 수 없다. 땅 위의 돼지고기는 용의 고기처럼 고귀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먹을 수 있다. 내가 말한 선의 이치는 돼지고기처럼 소박하고 이해하기가 쉬워 생활 속에 실현되는 것이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니, 도道는 평상에 있다”
소동파의 파란만장했던 삶과 빛나는 작품을 통해 깨우치는 41가지 선의 지혜!

  • 스야후이 (저자)

중국 사회과학원 대학원, 종교연구소에서 불교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다. 당송팔대가라 불리는 대문호이자 경학, 서예, 그림, 요리 등 다방면에 걸쳐 최고의 경지에 이른 소동파에게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그의 문학과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불교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문학에 대한 깊은 소양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소동파가 추구했던 선은 중국의 남북조 시대 보리달마가 인도로부터 들여온 불교의 한 종파이다. 인간의 내면 중시, 지혜의 추구, 욕심을 버린 담박함 같은 특성을 가진 선은 중국 문인들과 끝없는 인연을 맺으며 그들의 정신을 자유로이 날게 했다. 독자들은 소동파가 주선하는 선과의 즐거운 만남을 통해 우리들의 정신 또한 자유로워짐을 느낄 것이다.

 

  • 장연 (역자)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철학과,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 태동고전연구소 지곡서당을 수료했다. 저서로 《도솔천에서 만납시다》《선이란 무엇인가》《세속에서의 명상》 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유마경》《불교의 지혜》《반야심경과 생명의학》 등 수십 권이 있다.

팔방미인 소동파, 선에 취하다
저자의 말
옮긴이의 말

제1장 선향의 좇다
소년의 마음이 불법과 선에 통하다
고통을 없애 주고 싶어서 백성들과 동고동락하다
풍진의 그물에 잘못 들어가 몸만 시달리게 되다
돌아가리라, 하지만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산수에 정을 붙이고 도를 논하며 스스로 즐기다
가엾구나, 물고기들이여! 너희들을 물속으로 놓아주리라
책과 검은 손에 있고, 시어는 삭제하지 않는다
고금이 꿈같은데, 언제 깨어난 적이 있는가?
웅대한 포부는 녹아 문드러지니, 인간 세상이 처량하구나
삶과 죽음은 아득하지만, 참다운 정은 영원하리라
세상 인연을 끝마치기 어려우니, 다음 생에서 다시 맺자꾸나

제2장 선의 길에 들어서다
녹는 눈 위에 남긴 기러기 발자국이니, 인생은 한바탕 꿈이로구나
분별을 타파하니, 구기자와 국화도 달고 맛있다
논밭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니, 마음은 능히 경계를 굴린다
바람을 영접하고 달을 맞이하니, 사물과 내가 원만히 융합하네
시간과 공간은 일여하고, 옛날과 지금은 하나의 물이더라
사대는 실체가 없고 오온은 모두 공하다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으니, 순리에 따라 스스로 터득한다
꿈같으면서도 꿈이 아니니, 모든 일은 다 인연이다
천 근 같은 외침으로 아집을 타파하다
말을 하든 침묵을 하든 웅변이 도도하다
눈에 닿는 것마다 보리이니, 일체가 나타나 이루어지네
한 점의 봄꽃은 그 뜻이 형상 밖에 있다
생성과 소멸의 인연을 여의면, 진실이 항상 존재한다
차 향기 담박하고, 선의 맛 빼어나다
술 속의 참된 취향은 빈 잔에도 절로 있다

제3장 선과 하나 되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니, 도는 평상에 있다
오염된 곳에 있어도 물들지 않고, 욕망 속에 있으면서도 선을 행한다
지나간 것은 탓하지 않고, 자비와 지혜를 함께 닦는다
모이고 흩어짐은 정해진 것이니, 사물에 잠시 의탁할 뿐 머무르지 않는다
명예와 이익을 타파하고, 날마다 자신을 반성하다
마음에 두려움이 없으니, 호연지기가 길이 존재한다
마음에 희열이 있으니, 선의 맛이 스스로 족하다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노니, 살아 움직이는 것이 바로 도이다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으니, 닿는 곳마다 봄이 온다
자기 성품은 청정하고, 물에 비친 달은 텅 비고 밝다
물을 마시니 스스로 알고, 달을 가리켜도 현혹되지 않는다
하늘은 맑고 바다는 고요하며, 총애를 받든 모욕을 당하든 놀라지 않는다
서로 만나서 한 번 웃으니, 마음에 거역함이 없다
세상일은 뜬구름같고 선의 마음은 공적하다
태어남과 죽음이 둘이 아니니, 소탈하게 세속의 티끌을 벗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