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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食客) 1 - 맛의 시작

저자 허영만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03.09.06
정가 8,500원
ISBN 89-349-1344-4
판형 신국판/ 152X223mm
면수 273 쪽
도서상태 판매중
종이책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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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 한, 최초의 본격 음식만화대전!
한국만화의 살아있는 전설, 허영만의 30년 집념이 그려진 역작!


《식객》은 가장 뛰어난 미각을 가진 작가가 펜끝으로 살려낸 한국 최고의 음식만화로, 기획만화 단행본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고 있다. 작가 허영만은 한국인의 정서와 살냄새를 가장 잘 그려내는 만화가로 뽑힌다. 한국적 서정을 대표하고 있는 최고 작가의 30년 집념의 성과물이 우리 밥상의 맛을 지키는 《식객》을 탄생시킨 것이다. 거침없이 전개되는 살가운 입담에 웃고, 명쾌하고 꽂히는 맛의 해법에 감탄하고, 가슴 속 깊은 곳을 적시는 감동에 눈물 흘리게 하는 삶의 진수성찬을 그가 요리해 놓았다.

  • 허영만 (저자)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난 허영만은 1974년 한국일보 신인만화공모전에《집을 찾아서》가 당선되며 공식 데뷔했다. 이후 《각시탈》《무당거미》등의 작품이 연이어 히트를 쳤고, 대한민국 만화 판에 이름 석 자를 당당히 알렸다. 80년대를 지나며 사회 참여적 성격의《벽》을 비롯해 이데올로기 만화 《오! 한강》을 발표해 상업매체로 한정되었던 만화의 소재와 주제의식의 폭을 확장시키고, 대중적인 성공을 거둬 만화계의 판도를 바꿨다. 90년대 사회의 단면을 만화적 시각으로 조망한 《아스팔트 사나이》《비트》《미스터Q》《오늘은 마요일》《짜장면》등을 통해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선보여 만화계의 거장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다졌다. 세대를 초월한 국민만화,《날아라 슈퍼보드》는 애니메이션으로 방송사상 최초로 시청률 1위에 올랐고, 《사랑해》 《타짜》를 신문에 연재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한국적인 요리만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낸 《식객》, 포털사이트에서 인기리에 연재 돼 책으로 출간된 《말에서 내리지 않은 무사》를 통해 만화가 사회에 얼마나 큰 스펙트럼을 형성할 수 있는지 몸소 보여주었다.

 

또한 《파이팅 바람이》의 김종한, 《기계전사 109》의 김준범, 《이끼》의 윤태호 등 쟁쟁한 만화가들을 양성하며 선배 만화가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있다.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신문 연재를 하고 있는 그는 문하생들의 개인 창작 시간을 배려해 새벽 4시부터 미리 나와 작업을 하기로도 유명하다.

 

허영만은 이제 만화계가 아닌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에 서있다. 그의 숱한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었고, 드라마 《식객》 세트장을 이용해 꾸민 전통음식점 ‘운암정’이 작품 속 요리를 주 메뉴로 영업을 하고 있다. ‘허영만 와인’으로 명명 된 LG상사의 트윈와인 시리즈도 출시됐다. 이제 허영만은 ‘허영만’ 자체가 콘텐츠이자 브랜드가 된 셈이다. 30년 이란 세월 간 쉬지 않고 만화를 그려왔지만 만화를 그릴 때면 여전히 떨리고 긴장된다는 허영만, 그는 아직도 그리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

음식대담 첫번째: 변하지 않는 맛이 무얼까 하니

1. 어머니의 쌀
2. 고추장 굴비
3. 가을 전어 맛은 깨가 서말
4. 36·2·9·60
5. 밥상의 주인

취재일기·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허영만의 요리메모
 

한국만화의 살아있는 전설, 허영만의 30년 집념이 그려낸 역작!
한국 최초의 본격 음식만화대전!
2년간의 취재, A4지 1만장이 넘는 자료, 3박스를 가득채운 음식사진들
기획만화 단행본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다.


한국적 요리만화의 새로운 경지, 가슴속 깊은 곳을 적시는 감동
허영만, 그가 최고의 솜씨로 요리하는 삶의 진수성찬!


한국인의 정서와 살냄새를 펜끝으로 가장 잘 그려내는 만화가로, 한국적 서정을 대표하고 있는 최고 작가 허영만 화백이 데뷔 이후 30년 집념의 성과물로 우리 밥상의 맛을 지키는 『식객』을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한국 최초의 음식만화대전이 된 『식객』에는 만화지면에 담아내지 못한 작가의 감상인 <취재일기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와, 『식객』을 통해 소개되는 음식의 조리법을 담은 <허영만의 요리메모>가 덧붙여져 읽을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그간 대본소와 대여점 중심이었던 만화시장의 한계를 넘어서 주류 독서시장에의 진입이라는 출사표를 던진 이번 『식객』의 출간은, 기획만화 단행본의 새로운 좌표가 될 것이다. 소재의 전문화를 꾀하며 작가주의의 길을 걸어온 허영만 화백의 역작으로, 4년의 구상과 2년간의 취재를 거치며 모아온 자료만도 A4지 1만장이 넘었으며, 찍어둔 음식사진들은 라면박스 3상자를 가득채웠다. 인터넷에서 만화 조회가 가능할 때는 하루 조회수 30만을 갱신하는 신기록을 낳기도 했다.


최고의 맛을 아십니까?
눈물과 웃음, 그리고 살가운 입담으로 맛깔나게 버무린 『식객』이 찾아가는 맛과 인생의 희비애환


『식객』은 맛의 협객이다. 『식객』은 천하제일의 맛을 찾기 위해 팔도강산을 누빈다. 산지에서 나는 최고의 재료를 찾고, 누구도 모르게 간직된 맛의 비법을 찾고, 수십 년 공을 연마한 요리장인의 이야기를 찾는다. 영광 굴비 덕장을 가고, 태백 매봉산의 고랭지 배추밭을 헤매고, 60년 전통의 곰탕집 비밀을 캔다. 『식객』이 내놓는 이야기 하나하나에, 우리는 맛과 인생이 똑같은 희비애환으로 버무려져 있음을 알게 된다. 거침없이 전개되는 살가운 입담에 웃고, 명쾌하게 내려꽂히는 삶의 해법에 감탄하고, 가슴속 깊은 곳을 적시는 감동에 눈물 흘리게 하는 삶의 진수성찬이 맛깔나게 버무려져 있다.
1권의 주제는 <맛의 시작>이다. 최초의 맛에 대한 기억은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에서 시작한다. 거친 물살을 헤치고 기어이 태생지로 돌아가는 연어처럼, 우리는 어머니의 음식을 찾아 최초의 맛을 찾아 헤맨다. 어쩔 수 없이, 맛은 추억이고 그리움이다. 맛을 느끼는 것은 혀끝이 아니라 가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숫자와 동일하다라고 작가는 주장한다.
2권의 주제는 <진수성찬을 차려라>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우리는 사랑받았다고 느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귀한 이에게 무엇보다 음식을 주고 싶어한다. 아름다운 것에 감동하고 사랑에 마음이 순해지듯, 맛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수성찬이 차려짐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푸짐한 맛이 놓일 때이다.
허영만의 『식객』은 우리와 이웃이 잊지 말아야 할 아름답고 참된 것에 대한 그리움을 최고의 맛으로 전한다. 기억은 잊혀지더라도 맛은 잊혀지지 않는다는 명징한 주제를 글과 그림으로 전하고 있다.


책의 내용

1화 <어머니의 쌀>
첫 번째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쌀 맛을 잊지 못하는 해외 입양아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쇠붙이가 자석에 끌리듯, 훌쩍 자라버린 청년은 본능적으로 어머니의 나라로 찾아든다. 그리고 십수 년이 지나도록 선명하게 살아나는 맛을 기억을 찾아 어머니를 찾아나선다. 호주머니에 가득 넣어 다니며 야금야금 꺼내먹던 올게쌀의 맛! 누구나 잊고 있었던 유년의 추억이다. 그렇게 쌀의 맛에서 어머니의 기억을 떠올린다.

쌀과 어머니는 닮아 있다.
유년의 밥상에 올랐던 소박한 찬을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떠올리는 것은 그리움에 다름 아니다.
맛은 추억이다. 맛을 느끼는 것은 혀끝이 아니라 가슴이다. 그러므로 절대적으로 훌륭한 맛이란 없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숫자와 동일하다.
-<취재일기,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중에서

2화 <고추장 굴비>
어린 시절 담장 위로 음식 접시들이 넘나들던 추억의 풍경이 그려져 있다. 야트막한 돌담 사이로 옹기종기 모여앉은 이웃집들. 그 담 사이로 밀접한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가까운 정서적 거리를 공유하고 있었다. 이야기 뒤에 붙은 <취재일기>에는 굴비 이야기를 쓰기 위해 영광으로 달려갔으나 전통 덕장도 찾을 수 없었고, 조기 우는 소리도 없더라, 라는 뒷이야기에 읽는 이의 마음이 싸해진다.

3화 <가을 전어 맛은 깨가 서말>
죽기로 결심하고 한강변에 올라간 사람 앞에서 가을 전어를 굽는 냄새를 피우자 곧 자살을 포기하고 전어구이 앞에서 술판이 벌어지는 얘기를 담았다. 워낙 맛이 좋아 돈 생각하지 않고 사게 된다고 그 이름도 전어(錢魚). 집 나간 며느리가 전어 굽는 냄새에 다시 돌아온다는 말도 예부터 있었다. 이렇듯 모든 먹거리는 제일 맛있을 때가 있다.

세상만사가 그러하듯 먹는 일에도 시기가 있다. 서둘러서도 안 되고, 때를 놓쳐서도 안 된다. 그것이 순리이고, 순리란 자연이다. 때를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필요하다.
-<취재일기,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중에서

4화 <36?2?0?60>
60년 전통의 곰탕집이 가진 맛의 비결이 소개된다. 손님들 대부분이 백발의 노인들이다. 모든 것이 숨가쁘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행복함이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취재일기>에는 “우리집 언제 신문에 나와요?” 하고 묻는 음식점 사장님들 때문에 곤란할 때가 많다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향기가 없는 것은 우리를 매혹하지 못한다.
모든 것이 규격화되고, 표준화되어 간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는 요즘이다. 가치관도 취향도, 심지어 꿈과 목표까지도 모두 비슷비슷해져 가는 것 같다. 대량으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물자와 정보, 엇비슷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우리는 점점 개성을 잃어가고 있다.
새것은 청결하고 반듯하기는 하겠으나 역사의 자취가 없다. 향기가 없다. 향기가 없는 것은 우리를 매혹하지 못한다. 500년의 슬픈 고도처럼, 우리 음식이 향기를 잃을까 걱정이다.
-<취재일기,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중에서

5화 <밥상의 주인>
물 잘 맞처 갓지은 따끈따끈한 밥은 그것만으로도 훌륭하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지나치지 않겠지만, 밥상의 주인은 밥이다. 입안 가득 느껴지는 따끈따끈한 밥맛! <취재일기>에는 전기밥솥 퇴치 운동에 동참할 이를 찾는 문구가 붙여져 있다. 밥도 슈퍼에서 파는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강렬한 의문을 던지는 이야기.

6화 <부대찌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부대찌개. 그러나 의정부에 있는 ‘오뎅집’ 부대찌개를 먹어본 후 저자는 바로 부대찌개와 사랑에 빠져버린다. 그 부대찌개의 맛을 소개하며 저자는 말한다. 세계적인 퓨전음식 부대찌개, 50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 음식으로.

7화
풀이하면 ‘감사합니다, 아버님’이라는 뜻. 새로 시집온 새색시는 친정 어머니가 가르쳐 준 대로 충청도식 김장김치를 담궜는데 걱정이 크다. 평안도가 고향인 시아버지의 입맛에 맞지 않을 것 같아서다. 그러나 시아버지는 우리 며느리가 담근 김치맛이 최고라며 맛있게 드신다. <요리메모>에는 한겨울에 떠먹는 김치국물이 일품인 이북 김치의 맛과 조리법이 소개되어 있다.

8화 <대령숙수>
조선시대 남자 궁중요리사인 대령숙수. 궁중음식 중에서도 잔치음식 전문요리사인 대령숙수를 소재로 한 이야기이다. 오랜 세월 맛을 전수해 온 그 후손들의 맛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벌어진다. 대상은 생태탕! 가장 맛있는 생태탕을 위해 최고의 재료를 찾아 요리경연이 벌어진다.

9화 <아버지와 아들>
‘사철탕’ 집을 같이 운영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각자 생각하는 조리의 원칙이 달랐던 두 부자는 갈등하는데,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화해 가능성을 그리고 있다. <취재일기>에는, 왜 꼭 “사철탕” 집이어야 했느냐라는 독자 항의에 대한 저자의 답변이 실려 있다.

10화 <고구마>
사형수와 교도소라는 과감한 소재에 고구마라는 음식 소재를 접목시키면서도 그 누구라도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서정적인 그림을 연출해 내며, 『식객』의 으뜸작이 된 작품. 음식에는 항상 어머니의 모습이 겹쳐 있다. 사형수가 고구마를 먹고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 세상과의 마지막 이별을 순수하고 깨끗하게 해낸다.